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 여자 핸드볼팀이 새 사령탑 케이 로텐필러(Kay Rothenpieler) 감독의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새 시즌 준비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3일 독일 렘샤이트에서 열린 프리시즌 첫 테스트 경기에서 2부리그 HSV 졸링겐-그레프라트(HSV Solingen-Gräfrath)에 42-32로 승리했다. 약 350명의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전반을 20-16으로 앞선 뒤 후반에도 공격력을 이어가며 10골 차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이내 전력 차이를 드러냈다. 로텐필러 감독은 약 2주간의 훈련을 마친 첫 경기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전술과 선수 조합을 점검했다.
새로 합류한 오나 베게(Ona Vegue)가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했고, 전반 15분에는 알리나 그리젤스(Alina Grijseels) 대신 신인 마라이케 토마이어(Mareike Thomaier)가 센터백으로 투입됐다. 이후 메렐 프레리크스(Merel Freriks)도 수비에서 엠마 올손(Emma Olsson)을 대신해 코트에 들어섰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5분 11-6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20분에는 14-9로 격차를 유지했다. 전반 막판에는 U-20 세계선수권 우승 멤버 라라 에겔링(Lara Egeling)과 펠리나 멘네(Felina Menne), 그리고 새로 영입한 이바 믈라데노프스카(Iva Mladenovska)까지 투입됐다. 믈라데노프스카는 전반 25분 도르트문트 데뷔골을 기록했고, 도르트문트는 20-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도르트문트는 수비 강도를 높이며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토마이어가 센터백으로 계속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후반 40분 25-18로 달아나며 7골 차 리드를 확보했다. 골문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니콜 위긴스(Nicole Wiggins)가 후반 들어 좋은 선방을 펼치며 도르트문트의 흐름을 뒷받침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50분 그리젤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프레리크스가 피벗에서 득점하며 30-22를 만들었다. 이후 베게가 7m 드로우를 성공했고, 멘네가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 그리젤스는 속공을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고, 마지막에는 베게가 다시 득점하며 42-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로텐필러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에는 긴장과 조급함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의지는 높았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펼쳤지만, 공격에서 몇 차례 공을 놓쳤다”며 “후반에는 수비를 더 적극적으로 펼쳤다. 다만 32실점은 다소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 테스트 경기인 만큼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니콜 위긴스가 후반에 좋은 선방을 보여줬고, 이바 믈라데노프스카도 백코트와 오른쪽 윙에서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