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일등 공신은 ‘국대 잠수함’ 고영표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위즈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10-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주를 기분좋게 시작하게 된 KT는 54승 2무 36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NC는 48패(42승 2무)째를 떠안았다.
KT는 투수 고영표를 필두로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한석현(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블레인 크림(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최정원(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원종해.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초 최원준의 좌중월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연결됐다. 이어 안현민은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힐리어드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일격을 당한 NC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5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허경민의 중전 안타와 한승택의 희생 번트, 권동진의 투수 땅볼, 최원준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비거리 110m의 우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현수의 시즌 7호포. 이 홈런에 이은 득점으로 김현수는 개인 통산 1300득점을 올렸다. 이는 KBO리그 역대 5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KT는 6회초에도 한 점 보탰다. 힐리어드의 우전 2루타와 김민혁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및 상대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가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힐리어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갈 길이 바빠진 NC였지만, 6회말에도 웃지 못했다. 김휘집의 볼넷과 최정원의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김주원, 오장한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여유가 생긴 KT는 9회초 힐리어드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류현인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이정훈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점을 더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91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6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현수(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힐리어드(5타수 3안타 3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김상수(4타수 1안타 1타점), 최원준(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2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원종해(5.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는 시즌 첫 패전(1홀드)을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