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문-문 트리오’가 될 수 있게 더 열심히 해보겠다.”
문정빈(LG 트윈스)이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LG는 54승 41패를 기록했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문정빈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시종일관 맹타를 휘두르며 LG 타선을 이끌었다.
2회말 우익수 플라이, 4회말 볼넷을 기록한 문정빈은 LG가 2-1로 근소히 앞서던 5회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전준표의 초구 149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30m의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문정빈의 시즌 10호포. 문정빈이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데뷔 후 처음이다.
기세가 오른 문정빈은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7회말에도 큰 존재감을 뽐냈다. 1사 1, 2루에서 키움 우완 불펜 자원 박지성의 3구 120km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우중월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 그렇게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남게됐다.
경기 후 문정빈은 “오히려 잘 맞으면 손에 감각이 없는 느낌이다. 오늘도 그랬다”며 “감독님께서 ‘패스트볼을 놓치지 말라’고 주문하셨다. 최대한 패스트볼을 안 놓치려 하다 보니 변화구까지 잘 쳐지는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데뷔 첫 10홈런을 친 것에 대해서는 “사실 올 시즌 목표를 10홈런으로 잡았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달했다”며 “기록에 신경 쓰지 않고 하나하나 더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 2차 8라운드 전체 77번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문정빈은 우투우타 유틸리티 자원이다.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았지만, 올 시즌 전까지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은 21경기 출전에 타율 0.167(30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가파른 성장세를 과시하며 어느덧 주축 멤버로 발돋움했다. 이날 포함 43경기에서 타율 0.330(115타수 38안타) 10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8을 적어내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의 배경에는 LG의 육성 시스템이 있다.
그는 “2군 감독님과 코치님 등 모든 지도자분이 퓨처스 선수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많은 LG 팬들은 문보경, 문성주에 이어 문정빈까지 이른바 문-문-문 트리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정빈은 “팬 분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며 “문-문-문 트리오가 될 수 있게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