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후반전 몰아치며 북스테후더에 완승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 여자 핸드볼팀이 후반전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프리시즌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25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북스테후더 SV(Buxtehuder SV)와의 평가전에서 36-22로 승리했다. 전반을 17-14로 마친 도르트문트는 후반전 상대를 단 8골로 묶는 동시에 19골을 몰아치며 14골 차 완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마무리에서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공간을 내주며 북스테후더 SV의 공격을 허용했고, 전반 13분까지 6-6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사진 독일 여자핸드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북스테후더 경기 모습,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이후 알리나 그리젤스(Alina Grijseels)가 코트에 투입되면서 도르트문트의 공격에 활기가 더해졌다. 그리젤스는 과감한 개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리사 안틀(Lisa Antl)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막판 오나 베게(Ona Vegue)의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주도권을 잡았다. 베게는 왼쪽 날개에서 높은 결정력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도르트문트는 전반을 17-14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도르트문트의 경기력은 완전히 달라졌다. 수비 강도를 끌어올린 도르트문트는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공격에서도 더욱 빠르고 정확한 플레이를 펼쳤다. 북스테후더 SV는 후반 9분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이사 테메데(Isa Temede)가 15-22로 추격하는 골을 넣으며 긴 침묵을 깼다.

그러나 이미 승부의 흐름은 도르트문트 쪽으로 기운 뒤였다.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보인 도르트문트는 빠른 템포를 끝까지 유지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알리케 판 마우리크(Alieke van Maurik)는 백코트에서 강력한 슛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베게는 날개에서 꾸준히 득점을 추가했다. 리사 안틀은 피벗에서 활약했으며, 그리젤스는 공격을 조율하는 동시에 5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니콜 위긴스(Nicole Wiggins)도 안정적인 위치 선정으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후반에만 19-8로 앞서며 최종 스코어 36-22로 승리했다. 베게와 판 마우리크가 각각 7골을 기록했고, 그리젤스와 안틀이 5골씩 보탰다. 마레이케 토마이어(Mareike Thomaier)는 4골, 프레리크스(Merel Freriks)는 2골을 기록했다.

케이 로텐필러(Kay Rothenpieler) 도르트문트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에는 타이밍이 자주 맞지 않아 상대에게 많은 슛을 허용했고, 공격에서도 좋은 기회를 몇 차례 놓쳤다”며 “후반에는 수비가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고, 전반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플레이는 빨랐고, 보기 좋은 장면도 많았다. 특히 후반에는 경기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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