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하루를 더 좋게 만드는 선수” 아라에즈와 작별을 준비중인 이정후와 동료들 [MK현장]

결국은 비지니스다. 이정후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단은 정든 선수들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16-3으로 크게 이겼지만, 46승 62패로 절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셀러’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1년 계약으로 합류한 루이스 아라에즈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아라에즈는 이날 경기가 사실상 자이언츠 선수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였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그리고 그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1번 2루수로 출전, 5타수 4안타 1득점 2타점을 몰아쳤다. 시즌 타율 0.331을 기록, 오토 로페즈를 제치고 리그 타율 1위로 올라섰다.

8회초 수비에서 다이빙을 하며 타구를 잡은 이후 8회말 타석에서 대타 교체됐지만, 큰 이상은 없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끝내고 샌디에이고-텍사스로 이어지는 원정 7연전에 나선다. 사실상 이날 경기가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였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30일 경기가 끝난 뒤 거의 기정사실로 다가온 그와 이별에 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에 합의한 아라에즈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는 “정말 놀라운 야구를 하고 있다. 경기 전 준비 과정부터 놀랍다. 누구 못지않게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경기 전 준비 과정이 실제 경기와 똑같고, 실제 경기도 준비 과정과 똑같다”며 아라에즈의 준비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라에즈를 “모두의 하루를 더 좋게 만들주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매일 선수들과 코치들을 말그대로 더 좋은 하루를 만들어줬다”며 그와 함께한 지난 4개월을 돌아봤다.

포수 다니엘 수작은 아라에즈를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라 칭했다. “매일 경기에 나서는 그를 지켜보는 것은 인상적이다. 안타 두 개는 기본인 거 같다”고 평했다.

선발 로건 웹은 그를 “현대판 토니 그윈”이라 칭했다. “믿을 수 없는 타자다. 상대 팀 타자로 상대했을 때도 그랬지만,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다. 예전에는 나를 상대로 안타를 뺏어내서 별로 안 좋아했다(웃음). 타격 기술도 대단하다. 못 치는 공이 없다. 머리쪽으로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도 어떻게든 파울로 걷어낸다. 체인지업도 안타로 만든다. 안 쳤다면 땅에 떨어졌을 공이었다. 삼진이나 헛스윙을 당하는 일이 거의 업삳. 당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동료의 타격을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라에즈가 떠나면 새로운 2루수를 찾아야 한다. 사진= Justine Will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 한 가지 사례를 꼽았다. “예전에 로비 레이와 상대할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웃 2개를 빠르게 잡은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공 두 개를 동상처럼 미동도 하지 않고 지켜보더니 이후 아무렇지도 않게 출루했다. 그런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정말 드물다. 그게 바로 그를 훌륭하고 특별하게 만드는 점”이라며 평을 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라에즈를 트레이드하면 2루 자리가 비게 된다. 케이시 슈미트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라파엘 데버스가 2루에서 수비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텔로는 데버스의 2루 전환을 진지하게 고려하는지를 묻자 “나는 그러겠지만, 그는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외야 뜬공을 잡거나 2루나 유격수 위치에서 수비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본다. 예전에는 3루수도 했던 선수다. 땅볼을 처리하며 리듬을 익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나름대로 목적이 있다. 워시(론 워싱턴 코치)가 그의 2루 수비를 보며 장난스럽게 놀리다가도 다섯 번 정도는 칭찬했다”며 진지한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황정민 “사생활 문제? 스토커의 일방적인 주장”
문근영, 7년 연상 뮤지컬 배우 정평과 결혼
홍진영,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글래머 앞·옆태
블랙핑크 제니, 비키니 입고 뽐낸 완벽한 몸매
홀란 로드리 등 월드컵 슈퍼스타, 한국 안 온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