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18세 이하(U-18)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크로아티아를 꺾고 극적으로 메인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크라이오바의 살라 폴리발렌타(Sala Polivalenta)에서 열린 제11회 IHF 세계여자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9-27로 물리쳤다.
이로써 A조에서는 이집트가 3전 전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프랑스가 2승 1패(승점 4)로 2위에 올라 메인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크로아티아는 1승 2패(승점 2)로 3위에 머물며 프레지던트컵으로 향했고, 피지는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메인 라운드 진출권 한 장을 놓고 맞붙은 두 팀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강한 수비를 앞세우면서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크로아티아는 7분이 지나서야 첫 골을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프랑스가 6-3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지만, 크로아티아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바네사 바비치(Vanessa Babić)의 연속 선방을 발판으로 프랑스의 공격 실수를 유도했고, 6-6 동점을 만든 뒤 10-9로 역전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골키퍼 나일라 페나베르(Nayla Pennavayre)가 전반에만 10세이브, 방어율 45%를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에서 잇따른 실책을 범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라나 유리치(Lana Jurić)를 앞세워 속공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14-11, 3골 차 리드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5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16-14로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크로아티아는 작전시간을 요청했고, 안테아 예르코비치(Antea Jerković)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프랑스는 가브리엘 뷔송(Gabrielle Buisson)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경기 막판에는 골키퍼 클레망틴 베르텔로(Clémentine Berthelot)가 연속 선방을 펼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종료 2분을 남기고 프랑스는 4골 차까지 달아났고, 크로아티아는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격차를 줄이는 데 그쳤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마야 코슈체츠(Maja Košćec)가 7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크리스티나 고리차네츠(Kristina Goričanec)도 후반 들어 방어율 30%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가브리엘 뷔송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뷔송은 이날 7골과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랑스 공격을 이끌었고,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골키퍼 클레망틴 베르텔로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