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청소년핸드볼, 중국 개최국 루마니아 꺾고 3연승…조 1위로 메인 라운드 진출

중국 여자 18세 이하(U-18)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개최국 루마니아를 완파하며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피테슈티의 피테슈티 아레나(Pitești Arena)에서 열린 제11회 IHF 세계여자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F조 예선 3차전에서 루마니아를 31-24로 물리쳤다.

이로써 중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F조 1위를 차지하며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고, 루마니아는 2승 1패(승점 4)로 조 2위에 올랐다. 카자흐스탄은 1승 2패(승점 2)로 3위, 우루과이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사진 제11회 IHF 세계여자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중국과 루마니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이번 경기는 이미 메인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지만, 메인 라운드 승점 2점이 걸린 경기였다. 전반부터 예상 밖의 결과가 펼쳐졌다. 중국은 강력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개최국 루마니아를 압도했다.

경기의 중심에는 골키퍼 왕샤오옌(Wang Xiaoyan)이 있었다. 그는 전반에만 12세이브를 기록하며 55%의 높은 방어율을 선보였고, 루마니아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루마니아는 경기 내내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공격 전개가 느리고 단조로웠으며, 빅토리나 보라(Victorina Bora) 감독이 여러 선수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루마니아는 전반 슈팅 성공률이 41%, 공격 성공률은 37%에 그쳤고, 일대일 찬스를 잇달아 놓치며 왕샤오옌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중국은 쑨루이쉐(Sun Ruixue)가 전반에만 5골, 장숴옌(Zhang Shuoyan)이 3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11분까지 6-5로 근소하게 앞서던 중국은 이후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전반을 17-10, 7골 차 리드로 마쳤다.

후반 들어 루마니아는 추격에 나섰다. 한때 22-17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중국은 푸위제(Fu Yujie)를 중심으로 다시 5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29-18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루마니아는 끝까지 추격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루마니아는 후반 공격 성공률을 56%까지 끌어올렸지만, 수비가 계속 흔들렸고 골키퍼들의 선방도 경기 막판에야 나오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중국은 결국 31-24로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3전 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중국이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에서 거둔 가장 의미 있는 승리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회 상위권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중국은 메인 라운드에서 헝가리, 스웨덴과 맞붙으며 조별리그 승리로 확보한 승점 2점을 안고 출발한다. 반면 루마니아는 스웨덴과 함께 승점 없이 메인 라운드를 시작하게 돼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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