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갈소원이 관객석에 앉아 있다 뒤늦게 정체가 알려지며 예상치 못한 반가움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부모와 자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갈소원은 큐브를 함께 즐기는 지인과 관객석에 앉아 방송을 지켜봤다.
처음부터 게스트석에 등장한 것이 아니라 관객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앉아 있던 모습이었다.
그러다 MC 김영희가 ‘세계 2등 큐브 가이’로 소개된 남성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옆에 앉은 갈소원의 얼굴이 화면에 잡혔다. 낯익은 얼굴을 알아본 이들은 “영화 ‘7번방의 선물’ 예승이 아니야?”, “갈소원 아니야?”, “예쁘다”라며 술렁였다.
2013년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어린 예승이로 얼굴을 알렸던 갈소원은 어느덧 21세가 됐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갈소원이 수줍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김영희 역시 “너무 잘 컸다, 잘 컸어. 아니, 어쩐 일로 갈소원 씨가 여기 오신 거야?”라며 놀라워했다.
갈소원이 관객석에 앉아 있었던 이유는 함께 온 지인 때문이었다. 그는 “오빠가 저를 데리고 와줬다. 오빠에게 큐브를 배웠다”며 “원래 외삼촌이 큐브를 알려주셔서 취미로 시작했다. 외삼촌이 큐브 교실과 과외도 하시는데, 큐브 공방에서 오빠를 알게 돼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해한 김영희가 이성적인 감정은 없는지 묻자 두 사람은 곧바로 “남매다”, “친동생 같은 느낌”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갈소원의 이야기는 ‘예승이’로도 이어졌다. 고민을 묻자 그는 “저는 고민이 별로 없는 게 고민이다. 인생을 물 흘러가듯 살고 있다”고 답했다.
어린 시절부터 따라온 ‘예승이’ 이미지에 대해서도 뜻밖에 담담했다. 갈소원은 “사실 어른들이 ‘예승이 이미지 틀에 갇힌 게 부담되냐’고 물어보신다”며 “계속 예승이로 기억해주시든 갈소원으로 기억해주시든 기억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일단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2006년생인 갈소원은 ‘7번방의 선물’ 이후 ‘내 딸, 금사월’, ‘푸른 바다의 전설’, ‘화유기’, ‘클리닝 업’ 등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직접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