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며 연예계에서 불명예 퇴출당했던 그룹 씨엔블루 출신 이종현이 느닷없는 SNS 재개와 함께 직장인 근황을 공개해 눈총을 받고 있다.
계정 해킹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과거 행적에 대한 반성보다는 본인의 노고를 피력하는 방식에 서늘한 시선이 쏠린다.
이종현은 10일 오랜 기간 방치했던 SNS 계정을 다시 열고, 뷰티 분야 마케터로 일하는 사무실 일상 사진을 대거 게시했다.
그는 8년 동안 세상을 등지고 살다 일을 배웠다며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며 평범한 삶의 무게를 깨달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나아가 “앞으로는 인간 이종현으로 소통하며 살겠다”라며 활동재개 의지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그가 지닌 주홍글씨는 여전히 선명하다. 이종현은 2019년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물 유포로 사회적 공분을 산 ‘정준영 단톡방’의 핵심 인물이었다.
당초 거짓 해명으로 사태를 모면하려다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고 여성을 비하한 정황이 드러나며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연예계 자숙 기간 중에도 BJ 박민정을 향해 “뱃살이 귀엽다”는 취지의 사적인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팀에서 쫓겨나듯 퇴출됐다.
중범죄 사건 연루와 거듭된 언행 불일치로 신뢰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던 인물이,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로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앞세워 슬그머니 소통의 장으로 나오려는 행보에 대중의 거부감은 여전히 팽배하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