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박위, KTX 300번 이용했는데…직원들 “이번 영상만 올려 안타까워”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사고 CCTV 공개로 후폭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가 그동안 KTX를 약 300차례 이용하며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왔다는 내부 반응이 전해졌다.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공익 요원 특정, 범죄입니다” 박위 CCTV 입수 미스터리.. 현직 변호사가 경고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진호는 KTX 근무자들로부터 여러 제보를 받았다며 박위와 직원들 사이에 있었던 그간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진호는 “박위 씨가 그동안 KTX를 300여 차례 탑승하시면서 직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간 한 번도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영상만 올린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더라”고 전했다.

약 300차례의 이용 동안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직원들의 반응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논란의 시작은 지난 14일 발생한 낙상사고였다.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이동식 경사로를 고정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넘어졌다.

사고 이후 박위가 병원을 찾아 몸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는 아내 송지은도 함께했다. 모자를 쓴 송지은은 박위 곁에서 의사의 설명을 조용히 듣고 있었고, 검사 결과가 나오자 놀란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는 사고를 당한 남편의 몸 상태를 살피는 송지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위는 이후 장애인의 이동 환경 개선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취지라며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영상에는 사고뿐 아니라 현장에서 해당 사회복무요원이 박위에게 사과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었다.

이 때문에 이미 현장에서 사과한 근무자의 실수를 약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에 공개하는 방식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박위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나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다”며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올리는 것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영상에서는 CCTV 공개를 둘러싼 법률적 쟁점도 다뤄졌다. 함께 출연한 이승재 변호사는 사건 당사자의 영상정보 열람과 별개로 제3자가 특정될 가능성이나 당초 특정한 목적과 다른 용도로 영상이 사용됐는지 등이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다만 이는 출연 변호사의 법률적 의견으로, 박위의 CCTV 공개가 위법하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영상 삭제와 사과로도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박위와 송지은은 비판이 이어지자 SNS 댓글 기능을 제한했고, 한때 100만명을 넘어섰던 ‘위라클’ 구독자 수는 26일 자정을 지나며 97만명대까지 내려갔다. 예정됐던 일부 강연과 토크콘서트도 취소됐다.

서울시 홍보대사 활동을 둘러싼 민원까지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위가 현재도 서울시 홍보대사 직무를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위의 해촉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해당 누리꾼은 서울시 측이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고 직후 병원에서 박위의 검사 결과를 조용히 지켜보던 송지은 역시 논란이 확산된 뒤 자신의 SNS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박위가 “파장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과한 CCTV 한 편의 후폭풍은 구독자 감소와 일정 취소에 이어 아내 송지은에게까지 번진 모습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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