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의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의 촬영 종료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26일 MK스포츠에 하영의 ‘승산 있습니다’ 촬영과 관련해서 “현재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수 잔여 일정 등을 다각도로 조율 중”이라며 “세부적인 촬영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와 현직 사무장 권백(이제훈)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하영은 극중 신참 변호사 역을 맡았으며,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하영이 드라마 홍보차 출연했던 예능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며, 증조부가 고종의 주치의였다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친일파 후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실제로 그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 우리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숙였다.
하지마 한 번 불붙은 하영의 비난 여론은 좀처럼 식을줄 모르고 있으며, 이는 그녀의 출연작이자 차기작인 ‘승산 있습니다’로 번진 상황이다. 지난 2월 첫 촬영을 시작한 ‘승산 있습니다’는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 이미 전체 촬영의 80% 이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