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에 관한 매각 루머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구단주 마크 월터의 지주회사 TWG 글로벌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TWG 글로벌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은 회사 내부의 잠재적 재정 부정행위에 대한 연방 당국의 조사 이후 불거진 ‘상당한 수준의 추측과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성명을 발표한다면서 “분명히 말해두지만, 다저스 구단은 매각 대상이 아니며 매각 절차 또한 시작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스탄 카스텐 다저스 CEO가 두 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다저스 매각설은 구단 지배권을 갖고 있는 월터가 최근 같은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NBA 구단 레이커스를 인수 승인 10개월 만에 125억 달러에 매각한 이후 무성하게 퍼져나갔다.
공교롭게도 이번 매각은 월터가 연방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 월터는 자신이 소유한 보험사가 보유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모 신용 자산을 이용해 다른 사업 부문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하고서 이를 적절히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월터는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지분을 매각하고 다저스 TV 중계권 계약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려고 하는 등 최근 돈이 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 CEO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구단 매각설이 퍼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는 매각설을 넘어 다저스 구단 운영 자금이 부정한 방식으로 조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TWG는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저스는 야구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구단이며, 그 수익은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을 크게 상회한다”는 말도 더했다.
레이커스 매각과 관련해서는 ‘헐값 급처분’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이번 매각이 새로운 인수자인 조시 쿠슈너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은 것이라고 밝힌 이들은 “이번 합의는 월터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지불했던 가격에 25%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라고 설명햇다.
아울러 월터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캐딜락 포뮬러1팀과 TWG 모터스포츠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연방 사법 당국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내부 고발자의 문제 제기 이후 다저스를 보유한 구겐하임 파트너스에서 조사 결과 “위법 행위가 없었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는 피해자가 없다.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았고, 피해를 주장한 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