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33기의 러브라인이 첫 데이트를 계기로 변화를 맞았다.
26일 방송된 SBS Plus와 ENA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를 마친 33기 모태솔로 출연자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데이트를 통해 호감이 커진 출연자가 있는가 하면, 예상하지 못한 상대에게 마음이 움직이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날 ‘1:1 데이트’에 나선 광수와 현숙은 직업과 커리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5급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광수에게 현숙은 “저도 공부를 해봐서 얼마나 인내를 필요로 하는지 안다”며 ‘리스펙’을 보냈다.
두 사람은 단둘이 마주하자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광수는 식당에서 음식을 덜어주는 등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풀었다. 현숙에게 “살찌신 것 같진 않은데요?”라고 말하며 칭찬을 건네기도 했다.
현숙은 자신의 직업 특성상 해외 파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장거리 부부 생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물었다. 광수는 “그 자체로 현숙 님의 커리어니까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데이트를 마친 현숙은 “진국이신 것 같다. 나한테 상처를 절대 줄 것 같지는 않다”며 광수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광수는 “괜찮았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분들도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트에 나가지 못한 영수·상철·영철은 숙소에 남아 ‘고독정식’을 먹었다. 상철과 영철이 아쉬움을 드러낸 가운데 영수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으며 음식에 집중했다. 영수는 주방에서 소금과 후추를 가져와 짜장면에 뿌렸고, “콜라에 탕수육은 못 참지”라며 식사를 이어갔다. 남은 탕수육은 “다음 날 먹겠다”며 냉동실에 넣었다.
영호·영자·순자가 함께한 ‘2:1 데이트’에서는 영호의 마음이 순자에게 향해 있다는 사실이 두드러졌다. 영호는 식사 과정에서 순자를 먼저 챙겼고, 이를 지켜본 영자는 자신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느꼈다. 순자는 영호의 행동을 두고 “항상 순자 님을 먼저 챙기시더라. 공평한 느낌이 아니라 ‘나는 순자 님이야!’라고 티 내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영호는 앞서 순자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면서 나에게 조금 더 친절한 사람이 좋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앞서 순자 님이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면서 나에게 조금 더 친절한 사람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조금씩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러버덕 사건’은 영호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식사 말미 사장님에게 러버덕을 선물받은 영호는 자신과 순자의 러버덕은 노란색으로, 영자의 것은 분홍색으로 골랐다. 영자가 “난 노랑이가 좋은데”라고 말하자 순자는 자신의 러버덕을 양보했다. 그러나 영호는 다시 분홍색 러버덕을 가져와 순자와 같은 색을 맞췄다. 영자는 이를 본 뒤 영호의 마음이 순자에게 기울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그게 카운터 펀치였다. 진짜 확고하시구나…”라며 영호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
반면 순자와 영호 사이의 분위기는 가까워졌다. 순자는 “영호 님이 먼저 적극적으로 표현해주셔서 저도 용기가 생겼다”며 “영호 님에게 첫인상 꽃다발을 받은 뒤 일부러 옆에 앉았다”고 어필했다. 영호 역시 순자에게 호감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꽃다발을 받으신 후 ‘너무 감사해요’라고 하셨는데, 그때 ‘이분 귀여우신데?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데이트를 마친 출연자들은 숙소 공용 거실에 모였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 현숙은 영호가 자신 옆에 바짝 붙어 앉자 미소를 보였다. 그는 “남자랑 이런 접촉을 한 적이 없으니까 가장 ‘심쿵’했던 것 같다”며 영호에게 관심이 생겼음을 내비쳤다.
광수 역시 정숙과 가까이 앉게 됐다. 정숙에게 이불을 건네던 광수는 자연스럽게 한 이불을 덮게 됐고, 이후 “느낌이 좀 이상해서 살짝 설렜다”고 말했다. 광수는 이어 “(정숙 님이) 외모도 제 스타일인 것 같다. 현재 (호감도) 1순위는 현숙 님이고, 2순위는 정숙 님이지만, 1위부터 4위까지 격차가 크지는 않다”고 했다.
3일 차 아침에도 출연자들의 움직임은 계속됐다. 영수는 여자 숙소를 찾아가 정숙에게 산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정숙이 “지금 잠옷 바람이어서 나중에 하자”라고 답하자 영수는 이를 거절로 받아들였다. 이후 영수는 다른 출연자들에게 “정숙 님이 정말 저랑 대화하고 싶었으면 옷을 갈아입고 나왔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영식은 영자를 직접 찾아갔다. 그는 “첫인상 때부터 영자 님을 선택했고 아직까지 1순위인 것 같다”, “오늘 남자들이 데이트 선택을 한다면 영자 님과 더 많은 얘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자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전 영식 님에게 그 정도의 마음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서 부담감이 확 왔다”고 밝혔다.
영수에게는 순자가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왔다. 두 사람은 나이 차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영수가 “9세 차이는 어떠냐?”고 묻자 순자는 “여기는 특수한 공간이니까 경계를 갖고 있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영수는 이후 “호감도가 확 상승했다”고 말했다.
광수도 정숙과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직업과 나이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고, 대화를 마친 광수는 “생각보다 잘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숙 님보다 조금 더 커진 것 같다”며 정숙을 새로운 1순위로 꼽았다. 다만 광수는 정숙이 연하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 점을 언급하며 “불안정한 1순위”라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손잡고 랜덤 데이트’가 예고됐다. 출연자들이 새로운 데이트를 앞두고 충격과 설렘을 드러내면서 33기의 러브라인에도 또 한 번 변화가 예고됐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