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틀레티코는 8월 30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세비야 FC와 2026-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스페인 매체들은 일제히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다만 이강인이 맡을 것으로 예상한 포지션은 매체마다 달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오른쪽 공격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이 루크먼과 함께 최전방에 설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인 통신사 ‘유로파 프레스’는 이강인이 루크먼의 뒤를 받치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설 것으로 봤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강인이 루크먼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커진 데는 아틀레티코 공격진의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세비야전을 앞두고 “세비야가 올 시즌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세비야의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세비야 팬들은 대단히 열정적이다. 우린 그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더 단단하게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훈련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월드컵 출전으로 팀 합류가 늦었던 선수들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우린 말라가, 비야레알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지금은 세비야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외부 상황은 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언급한 ‘외부 상황’은 훌리안 알바레스를 둘러싼 갈등이다.
알바레스는 월드컵 기간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공개적으로 원하면서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힌 상태다. 알바레스는 24일 비야레알전에서 올 시즌 첫 공식전을 치렀지만 홈팬들의 거센 비난과 야유를 받았다.
알바레스는 이후 팀 훈련에 불참했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 이적설까지 새롭게 불거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모든 관심이 알바레스를 향하고 있다. 내 생각은 변함없다. 감독으로서 알바레스가 우리 팀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다만 알바레스는 세비야전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쇠를로트의 부재 역시 우리에겐 큰 타격이다. 그는 아주 중요한 선수다. 알바레스의 상황까지 겹치면서 그 영향이 더 커졌다”며 “팀 전체의 노력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함께 득점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에게는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빠르게 아틀레티코 공격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비야전에서 선발로 나선다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리그 2경기에서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중이다.
세비야는 개막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