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레나가 2027년 하반기 공식 대관 신청을 받는다.
서울아레나는 공연기획사와 엔터테인먼트사 등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대관 신청을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카카오가 대표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 중인 공연장이다. 준공 후 시설 소유권을 서울시에 이전하고 카카오가 지분을 보유한 사업법인이 30년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관 대상은 ‘아레나’와 ‘중형 공연장’이다. 신청은 서울아레나 공식 대관 웹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 일정과 콘텐츠, 수행 역량, 마케팅 계획 등을 심의해 대관 여부를 결정하며, 승인 이후 계약을 체결하고 공연 제작과 운영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협의한다.
서울아레나는 설계 단계부터 음악 공연에 특화된 공간으로 구성됐다. 행사 형태에 따라 객석을 조정할 수 있는 수납식 객석을 적용하고, 공연 연출과 연계할 수 있는 객석 LED 시스템과 음향 인프라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 ‘중형 공연장’은 약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콘서트를 비롯해 페스티벌, 팬미팅, 쇼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가능하며 두 공연장을 연계해 활용할 수도 있다.
공연 제작을 위한 설비도 갖춘다. 공연 규모와 연출에 따라 무대와 객석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천장에는 조명·음향·영상 장비 설치를 위한 대형 무대 장비 승하강 시스템을 구축했다. 화물차량이 공연장 내부까지 진입할 수 있는 동선도 마련했다.
앞서 서울아레나는 지난 7~8월 공연업계 관계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사전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참석자의 93%는 투어 이후 서울아레나에서 공연 개최를 검토할 의향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객석 규모와 시야, 무대 인프라와 중형 공연장 연계 활용 등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아레나는 이번 대관 접수를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 개관 이후 공연 라인업 확보에 나선다. 특히 서울아레나는 ‘한국판 코첼라’를 표방하는 ‘2027 패노메논(FANOMENON)’의 주요 개최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됐다. 패노메논은 2027년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서울아레나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오지훈 대표는 “아티스트와 제작진이 상상하는 무대를 보다 자유롭게 구현하고, 관객이 기존에 경험하기 어려웠던 몰입도 높은 라이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공식 대관 접수를 시작으로 국내외 공연기획사와 긴밀히 협력해 서울아레나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