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겪었던 4강 탈락의 아픔을 딛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지난 18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오는 21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한국은 바레인, 쿠웨이트, 이란, 카자흐스탄과 B조에 편성됐으며,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서 비교적 약체를 만날 수 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6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강호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대회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하며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한국 남자 핸드볼이 다시 아시아 정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무대다. 대표팀은 조영신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 강화에 집중했고, 지난 5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새벽과 오전, 오후로 나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제무대에서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전 점검도 진행했다. 대표팀은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카타르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며 국제 경기 경험을 쌓고, 대회를 앞둔 경기력을 점검했다. 카타르와의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전술과 경기 운영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은 21일 쿠웨이트와 22일 이란에 이어 23일 바레인, 25일 카자흐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B조에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포함돼 있어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A조에는 4연패를 노리는 카타르와 개최국 일본이 편성돼 있어 4강 이후에는 더욱 치열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조영신 감독은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조별 예선부터 한 경기씩 집중해서 목표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 경기 일정(한국 시간 기준)
예선 1경기 : 9월 21일(월) 오후 5:00 vs 쿠웨이트
예선 2경기 : 9월 22일(화) 오후 5:30 vs 이란
예선 3경기 : 9월 23일(수) 오후 5:30 vs 바레인
예선 4경기 : 9월 25일(금) 오후 5:30 vs 카자흐스탄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