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취미가 아닌 국가대표 선수들이 온 것을 보고 이 정도 규모의 대회였나 대단히 놀랐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9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 K컨벤션센터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 현장을 찾았다.
우상호 지사는 개막식에 앞서 홍천군민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고 단체 사진까지 촬영, 현장을 마음껏 빛냈다.
사실 우상호 지사는 최희암 홍천 챌린저 조직위원장, 박건연 KXO 회장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최희암 위원장님, 박건연 회장과는 연세대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최희암 위원장님은 대한민국의 농구 스타였고 연세대를 빛낸 대단한 지도자, 박건연 회장은 대학 동기로서 수십년 동안 알고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실 농구보다는 개인적인 인연으로 이곳에 오게 됐는데 현장에 와보니 이 대회를 유지,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스포츠 행사로 키워야겠다는 뜻을 갖게 됐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니 소노와도 여러 부분을 구상하고 있다고 하더라. 기업의 스폰서십, 홍천군의 의지, 여기에 강원특별자치도가 협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의미 있는 대회로 정착할 것 같다. 구체적인 부분은 관련 부서와 상의해야하지만 KXO가 자체적으로 여기까지 키워온 것에 더 발전시키는 방향성을 가지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천 챌린저는 국내 최고의 3x3 대회이자 FIBA가 주목하는 대단히 큰 행사다. 특히 각국 국가대표가 홍천을 찾아 활약한다는 건 분명 대단한 일. 우상호 지사 역시 “깜짝 놀랐다. 사실 이 정도 규모의 국제대회는 큰 도시에서 개최하지 않나(웃음). 근데 홍천 챌린저의 열기는 상상 이상으로 뜨거웠다.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단순 취미가 아닌 국가대표들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엄청난 규모의 대회라는 걸 알게 됐고 크게 놀랐다. 이 대회를 지금껏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들이 대단하고 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홍천군과 같은 인구 소멸 지역의 경우 홍천 챌린저와 같은 큰 규모의 대회는 분명 큰 도움이 된다. 비슷한 위기 상황의 강원특별자치도 전체를 보더라도 그렇다.
우상호 지사는 이에 대해 “스포츠 행사라는 단순한 이벤트에서 끝나지 않고 전체적인 저변이 확대되는 것을 생각하는 게 의미가 크다고 본다. 물론 이벤트가 열리면 외부 사람들이 유입, 잠깐의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궁극적인 방향으로 바라봐야 하는 건 이벤트를 통한 생활 동호회 확대, 선수들의 성장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스포츠 저변 확대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도시를 순회,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전체적인 붐을 일으키고 저변 확대까지 가져가는 게 스포츠 정책으로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더했다.
홍천군 전체가 힘을 모아 홍천 챌린저의 성공을 이뤘다면 이를 확대하기 위해선 강원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지원, 협력도 필요하다.
우상호 지사는 “사실 홍천 외에도 꽤 많은 곳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 대부분 이벤트 중심의 회사이기는 하지만(웃음). 중요한 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제적인 요소가 많다. 사이클, 레이싱 등 여러 지역에서 진행 중인 부분을 확대하자는 제의도 있다”며 “마니아층이 굉장하고 국제적으로 유행이 되는 제안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재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재정을 보면 스포츠 투자 여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대화는 나누고 있지만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큰 규모의 대회가 열릴 때마다 문제가 되는 건 바로 숙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대도시의 경우 숙박 시설이 훌륭한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적지 않다. 우상호 지사는 “숙박 문제는 반드시 생길 수밖에 없다. 강릉, 속초에 있는 높은 수준의 시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태권도 대회를 꾸준히 열고 있으나 숙박 시설이 발목을 잡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상권 성장은 어느 정도 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다. 결국 꾸준히 성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가져가야 한다. 지금은 국제대회를 지역 특성에 맞게 성장시키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상권 활성화, 스포츠 저변 확대가 가능하다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정확한 계획을 세워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