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올덴부르크가 벤스하임 꺾고 3연승으로 4위 올라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올덴부르크(VfL Oldenburg)가 벤스하임을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올덴부르크는 지난 8일(현지 시간) 독일 벤스하임의 Weststadthalle Bensheim에서 열린 2026/27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을 35-3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올덴부르크는 3승 1무 1패, 승점 7점(7:3)을 기록하며 벤스하임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벤스하임은 2승 1무 2패, 승점 5점에 머물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2026/27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벤스하임과 올덴부르크 경기 모습, 사진 출처=벤스하임

올덴부르크는 사흘 전 스위스 원정에서 승리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긴 원정길에 올랐지만, 지친 기색 없이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맞섰다. 두 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초반부터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팽팽했던 흐름은 올덴부르크의 수비가 안정되면서 달라졌다. 올덴부르크는 적극적인 수비로 벤스하임의 공격 실수를 유도했고, 골키퍼 마디타 코호르스트(Madita Kohorst)도 초반부터 선방을 이어갔다. 수비에서 얻은 공을 빠른 속공으로 연결한 올덴부르크는 8-8에서 단숨에 12-8로 달아났다.

올덴부르크의 기세는 계속됐다. 전반 21분에는 16-10으로 6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벤스하임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올덴부르크는 공격에서 꾸준히 해결책을 찾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벤스하임이 전반 막판 3골 차까지 좁혔지만, 라라 소피 뮐러(Lara Sophie Müller)가 연속 2골을 터뜨리면서 올덴부르크는 23-19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올덴부르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이어졌다. 벤스하임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올덴부르크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27-20으로 다시 7골 차로 달아난 데 이어 후반 15분에는 31-23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골문을 지킨 코호르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벤스하임의 추격이 이어질 때마다 중요한 선방을 기록하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올덴부르크는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 막판까지 안정적으로 리드를 관리했다.

벤스하임은 경기 막판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올덴부르크의 라나 테이켄(Lana Teiken)이 경기 종료 약 1분 전 35-29를 만들었고, 벤스하임이 마지막 득점을 기록하면서 최종 스코어는 35-30이 됐다.

닐스 뵈텔(Niels Bötel) 올덴부르크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며 “현재 선수 구성과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피벗 포지션의 결장으로 백코트 선수 4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즌 시작부터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호르스트 역시 전반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전반전에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팀이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것이 자랑스럽다. 기회를 만들어냈고, 기회를 놓쳤을 때도 평정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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