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케이쇼(KIA 타이거즈), 카를로스 카라스코(LG 트윈스)가 중요한 순간 선발 맞대결을 가진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의 LG와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현재 시리즈에서 앞서 있는 팀은 2승 무패를 기록 중인 KIA다. 정규리그를 3위(79승 2무 63패)로 마친 이들은 1차전 5-1 완승에 이어 2차전에서도 6-3 승전고를 울리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PO 진출 확률은 77.8%(7/9)에 달한다.
3차전을 하루 앞둔 19일 양 팀은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먼저 KIA는 시라카와를 예고했다. 시라카와는 SSG랜더스, 두산 베어스 등에서 활동한 우완투수다. KBO 통산 30경기(140.2이닝)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올해 활약도 무난했다. 제리드 데일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KIA에 합류해 18경기(83.1이닝)에 나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를 적어냈다. 단 올해 LG를 상대로는 약했다. 두 번 맞붙어 1패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맞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LG는 카라스코를 출격시킨다. 카라스코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200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쳤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43경기(1704이닝) 출전에 112승 10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4.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7시즌에는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에 올랐다.
KBO리그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약셀 리오스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 도중 합류한 뒤 11경기(60이닝)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작성했다. 앞서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LG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그러나 KIA 상대로는 올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3일 잠실 일전에서 한 차례 만나 4.1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혼쭐’이 났다. 평균자책점은 8.31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