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의 어머니가 전 사위 진화에게서 과거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딸의 재결합을 걱정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함소원이 18세 연하 전남편 진화와 다시 가까워진 가운데, 이를 못마땅해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공개됐다.
함소원의 어머니는 진화가 찾아온다는 말에 “사람은 안 바뀐다. 하는 시늉은 했겠지만 바뀌기 쉬운 게 아니다”라며 “너희 요즘 많이 붙어 다닌다고 소문이 났더라. 어쨌거나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어머니가 진화를 못마땅해하는 이유는 과거 자신의 남편과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남편이 집에 누워 지내던 시절을 떠올리며 “20일도 신발 안 신고 안 나간 적도 있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이 요만한 방에서도 애들을 불러서 텔레비전 꺼라 켜라 그러고 있었어요”라며 작은 방에서조차 자녀들에게 심부름을 시켰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꼭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너무 비슷한 거야. 진화가 우리 남편하고 똑같더라고”라며 전 사위를 볼 때마다 과거 남편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 실패 이후 남편을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해왔던 어머니는 딸만큼은 책임감 있고 부지런한 남편을 만나길 바랐다고 했다.
함소원도 어머니가 진화를 반대하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는 “엄마가 왜 진화 씨의 어떤 점을 싫어하는지 알아요. 왜 아빠가 그랬기 때문에”라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요구르트 배달 일을 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함소원은 “엄마가 한번 발을 삐어서 들어오셨는데 발이 너무 아파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그다음 날 또 요구르트 아줌마를 나가야 되니까 진짜 제가 대신 나가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미성년자만 아니면, 아니면 내가 돈 벌어서 진짜 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라며 어린 시절 어머니의 고생을 지켜봤던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함소원이 진화를 다시 보게 된 계기도 있었다. 지난 4월 교통사고로 골반 다섯 곳이 골절돼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진화가 병원을 찾아와 간호해 줬기 때문이다. 함소원은 어머니에게도 진화가 입원 당시부터 자신을 살펴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사를 마친 며칠 뒤 함소원은 어머니와 진화가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진화는 딸 혜정이가 혼자 학교에 다니는 데다 함소원까지 교통사고를 당해 걱정되는 마음에 자주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는 “딸은 크는데 자꾸 너희가 싸우면 애들 보기에도 아주 나쁜 거잖아”라며 “너는 항상 방황하는 사람 같고 안정되지 않고 계속 방황을 한다. 그러니까 나는 항상 불안한 거다”라고 진화에게 말했다.
이어 “나도 그런 남편하고 살았단 말이야.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서 지냈잖아요”라며 “네가 안정이 돼야지”라고 거듭 당부했다.
진화는 “저도 25살 때 결혼을 했지만 지금은 나이가 많이 들었어요. 30대가 되면서 철이 좀 들어서 생각하는 게 달라졌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식사를 마친 뒤 함소원, 딸 혜정이와 함께 산책에 나선 진화는 “어머니 지금 나 엄청 좋아하시는 것 같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함소원은 “말은 잘한다. 네가 예전부터 이렇게 했으면 엄마도 늘 엄청 좋아했을 거야”라고 받아쳤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