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올림푸스 아레나에서는 10월 24일 토요일 종합격투기(MMA) 대회 제우스FC 17이 열렸다. 메인카드 8경기 및 언더카드 6경기로 모두 14경기 규모다.
대한민국 UFC 22호 파이터 이창호(32)는 익스트림컴뱃 동료 3명의 시합을 돕기 위해 올림푸스 아레나를 찾았다. MK스포츠 인터뷰에서 “부상은 털어냈습니다. UFC에 오는 12월도 뛸 수 있다고 얘기해 놓았습니다”라며 밝혔다.
이창호는 2024년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61㎏) 우승자다.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 RTU 8강 토너먼트를 제패하여 UFC 정규 계약 자격을 얻었다. 2025년 UFC에 데뷔하여 1승 1패를 기록했다.
UFC 첫 경기(2025년 4월)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6626만 원)를 받으며 기분 좋게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두 번째 출전 1라운드도 그래플링 우위 시간 4분 52초 및 레슬링 공격 성공률 66.7%로 압도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힘줄이 파열되면서 2~3라운드 합계 5분 55초 동안 그래플링 열세를 허용했다. 이창호는 1분 33초 간의 우세에 그쳤다. 결국 2025년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263은 역전패로 끝났다.
이창호는 “억울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좀 많이요”라며 돌아봤다. 익스트림컴뱃 조정현 감독이 MK스포츠를 비롯한 대한민국 언론에 보도 자제를 부탁하여 UFC 2연승 무산 이유가 바로 공개되진 않았다.
“어쨌든 결과는 졌으니까요. 저도 감독님과 동감이었습니다. 제 몸을 치료하고 회복을 한 다음에 시간이 지난 후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UFC 경기에서 이기고 나서라던가요. 패배 직후 바로 얘기할 생각은 저 역시 없었습니다”라며 엠바고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창호는 “원래도 좀 다쳐 있어서 걱정했습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훈련했는데 강도 높은 스파링을 해도 욱신거리긴 했어도 통증이 엄청나진 않았어요. 그래서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하필이면 시합하다가 그렇게 된 거죠”라며 UFC 파이트 나이트 263을 회상했다.
UFC는 11월 3차례 및 12월 2번 개최로 2026년을 마무리한다. 이창호는 “연말은 대회 숫자가 적어서 제가 들어갈 만한 자리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2027년 1분기가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라며 복귀 시점을 예상했다.
[청주=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