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기가 막혔다”…개인 PS 첫 홈런으로 삼성 KS 진출 교두보 마련한 류지혁의 미소 [PO3]

“손맛이 기가 막혔다.”

귀중한 홈런으로 사자군단에 소중한 승전보를 안긴 류지혁(삼성 라이온즈)이 환하게 웃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6-4로 격파했다.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5회초 1사 1루에서 삼성 류지혁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5회초 1사 1루에서 삼성 류지혁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든 삼성은 KS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규리그 2위(83승 3무 58패)로 PO에 직행한 뒤 1차전을 1-5로 내줬지만, 2차전 8-3 승리에 이어 이날도 승전고를 울렸다. 역대 5전 3선승제 PO에서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을 잡아낸 팀의 KS 진출 확률은 56.3%(9/16)다.

8번타자 겸 2루수로 나선 류지혁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시종일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류지혁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삼성이 2-0으로 앞서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시라카와 케이쇼의 6구 146km 패스트볼을 밀어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단 직후 2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류지혁은 이 아쉬움을 삼성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초 털어냈다. 1사 1루에서 시라카와의 2구 125km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25m의 우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류지혁이 가을야구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 이후 7회초 삼진, 8회초 볼넷을 기록하며 류지혁의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됐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따라왔다.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5회초 1사 1루에서 삼성 류지혁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삼성이 6-4 승리를 거둔 가운데 류지혁이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경기 후 류지혁은 “3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제가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라 손맛을 잘 모른다. 타구가 펜스를 넘어갔는지 안 넘어갔는지 잘 몰라 늘 열심히 뛰는데 오늘은 치는 순간 ‘이거 (넘어) 갔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그아웃을 보고 세리머니도 했다. 손맛이 기가 막혔다”고 홈런 친 순간을 돌아봤다.

2012년 4라운드 전체 36번으로 두산 베어스의 부름을 받은 뒤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23시즌부터 삼성에서 활약 중인 류지혁은 우투좌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통산 1221경기에서 타율 0.272(3259타수 886안타) 23홈런 363타점 121도루를 적어냈다.

올해에도 존재감은 컸다. 139경기에 나서 타율 0.280(457타수 128안타) 5홈런 60타점 29도루를 작성, 삼성 타선의 한 축을 책임졌다.

특히 KIA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16차례 맞대결에서 타율 0.380(50타수 19안타) 1홈런 8타점 5도루를 마크했다. 이후 이날에는 개인 포스트시즌 첫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류지혁은 “포스트시즌 때 치는 홈런의 맛을 알게 됐다. 야구 인생 끝나기 전에 쳐봐서 기분이 좋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5회초 1사 1루에서 삼성 류지혁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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