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 데브레첸(DVSC SKYLINE)이 네카(NEKA)를 꺾고 개막 이후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경쟁을 계속했다.
데브레첸은 지난 10월 31일(현지 시간) 헝가리 발라톤보글라르의 NEKA Csarnok에서 열린 2026/27 시즌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7라운드에서 네카를 34-25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데브레첸은 6승 1무,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네카는 1승 6패, 승점 2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데브레첸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모니카 코빌린스카(Monika Kobylinska)가 첫 골을 터뜨린 뒤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6분까지 2-2로 맞선 이후 점차 격차를 벌렸다. 12분에는 9-5로 앞섰고, 전반 26분에는 15-10까지 달아났다.
데브레첸은 경기 내내 상대보다 3~4골 앞서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네카가 끈질기게 맞섰지만, 데브레첸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도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은 데브레첸이 17-12로 앞선 채 마쳤다.
데브레첸에서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요보비치 요바나(Jovovics Jovana)도 전반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공백 탓에 경기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다시 경기에 나선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복귀가 됐다. 알리시아 투블랑-니콜라(Alicia Toublanc-Nicolas)와 페트루스 미르틸(Petrus Mirtill)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라탈리치-켈러와 바모시-마자르가 측면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후반에도 데브레첸의 우위는 계속됐다. 38분 19-16, 45분 23-17, 50분 26-19로 격차를 확대하며 승기를 잡았다. 네카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데브레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특히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라이트백 이네스 이반초크-솔티치(Ines Ivancok-Soltic)였다. 이반초크-솔티치는 무려 14골을 터뜨리며 데브레첸 공격을 이끌었고, 8개의 7m 드로우를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줬다.
결국 데브레첸은 34-25, 9골 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데브레첸은 이날 10개의 7m 드로우 가운데 9개를 성공했고, 네카는 6개 가운데 5개를 성공했다.
데브레첸의 실라지 졸탄(Szilágyi Zoltán)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홈팀이 홈·원정 경기 권리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한다”며 “우리에게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네카의 젊은 선수들도 칭찬하고 싶다.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가 팽팽하게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네카의 바코 보톤드(Bakó Botond) 감독은 “전반전은 괜찮은 경기를 펼쳤고, 후반 초반에도 만족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잘했지만, 마지막에는 힘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