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들었던 폭언과 외로움에 혼자 거울을 보며 울었던 기억을 털어놨다.
5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 공개된 ‘내 주변 행복한 사람들이 말해 주지 않는 비밀... | 이걸 깨닫고 나서 인생이 달라졌어요’ 영상에서 안선영은 어머니에게 “애비 닮아서 나가 죽어라”라는 말을 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스스로를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냥 나는 태어나면 안 되는 사람 아니었어? 이런 시기가 있죠”라고 답했다.
안선영은 당시 어머니도 자신을 데리고 갑작스럽게 힘든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가 그 힘듦을 자신에게 “훈육이 아닌 화풀이”로 쏟아냈다며 “진짜 나는 인생에 쓸모가 없나? 내가 태어나서 엄마 인생을 망쳤나?”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내내 자신의 존재 자체가 잘못된 것처럼 느껴졌다는 안선영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였다고 했다. 지금의 모습과 달리 학교에서도 반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히 지냈고, 자신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하다는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외로움이 깊었던 시절에는 혼자 거울을 보며 울기도 했다. 안선영은 “너무 외로우니까 거울 보고 ‘선영아’ 하고”라며 자신의 이름을 불렀던 기억을 꺼냈다. 울면서 거울을 바라보다가 자신이 우는 모습을 보고 더 슬퍼져 울음이 커졌다고 했다.
그는 “친구가 없으니까 혼자 거울 보고 울었어”라고 말했다. 어린 안선영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던 상대는 다름 아닌 거울 속 자신이었다.
안선영은 성장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불행을 바라보는 생각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는 되게 다정하고 손잡고 같이 다녀주는 엄마가 있고, 저처럼 맨날 혼내키고 기죽이고 무섭게 하는 엄마가 있어요”라며 사람마다 주어진 환경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힘든 환경에서 자랐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행복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선영은 “그런 엄마가 안 되려고 노력을 하는 데 써야지”라며 자신이 겪었던 상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전했다.
그는 불행을 남에게 돌린다고 해서 자신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남 탓, 세상 탓 제가 제일 많이 해봤거든요. 근데 아무것도 안 변해”라며 스스로 삶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다만 어른이 된 지금도 어린 시절의 외로움은 잊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안선영은 홀로 거울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슬프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