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했던 황후 드레스 촬영이 작품 공개 후 일부 시청자의 의상 혹평과 맞물린 가운데 드레스 한 벌의 가격이 약 1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아는 지난 10월 9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재혼 황후’ 관객과의 대화(GV)에서 화려한 의상을 소화했던 촬영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드레스를 정말 많이 입는 것이 힘들었다. 그건 이세영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익숙하지 않은 옷이 힘들었지만 언제 이런 옷을 입겠나 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3일 ‘재혼 황후’가 공개되자 궁중 의상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5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일부 누리꾼은 의상이 학교 연극반에서 입을 법한 “싸구려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신민아가 착용한 드레스 중 한 벌의 가격이 약 1800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선이 쏠렸다.
화제가 된 의상은 연한 민트색 드레스다. 레바논 디자이너 브랜드 조르주 호베이카의 제품으로, 은빛 장식과 초록빛 자수가 촘촘하게 들어간 튤 드레스에 볼레로를 매치했다. 알려진 판매 가격은 1만2690달러로 한화 약 1800만원대다.
다른 의상들도 수백만원을 호가했다. 신민아가 티아라와 함께 착용한 하늘색 드레스는 제니 팩햄 제품으로 4356달러(약 600만원대), 검은색 비즈 드레스 역시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3784달러(약 500만원대)였다. 세 벌의 알려진 판매 가격만 합쳐도 약 2900만원에 이른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관심은 의상 자체에서 화면에 표현된 방식으로 옮겨갔다. 일부는 실제 드레스가 고가 제품이라는 사실에 놀라며 조명이나 영상 보정 때문에 소재의 질감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비즈 장식이 많은 드레스의 경우 조명에 따라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처음부터 고급스러운 의상으로 보였다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같은 드레스를 두고도 의상의 디자인과 화면 속 영상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 셈이다.
모든 의상이 혹평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국내 드레스 전문 업체 ‘최재훈 드레스’가 제작한 붉은색 드레스와 흰색 오프숄더 드레스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가 해외 브랜드 의상이 호불호를 낳은 것과 달리 국내 제작 의상은 호평을 얻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민아는 황후 나비에를 표현하는 데 의상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화려한 드레스를 여러 벌 소화했던 그는 나비에라는 인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의상으로 “이혼 법정 장면의 드레스”를 꼽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