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많이 줄였다” 이유리, 정리만 18명·15시간에 잡채는 또 80인분

배우 이유리가 이삿짐을 4분의 1이나 버렸지만 정리 전문가 18명이 약 15시간 동안 작업한 새집에서 다시 잡채 80인분을 만드는 남다른 일상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7주년 특집에서는 ‘원조 대용량 여신’ 이유리의 새집이 처음 공개됐다.

이유리는 집 안 곳곳에 물건이 가득한데도 “짐을 많이 줄였다”며 이사할 때 정리 전문가 18명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유리가 이삿짐을 4분의 1이나 버렸지만 정리 전문가 18명이 약 15시간 동안 작업한 새집에서 다시 잡채 80인분을 만드는 남다른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KBS2 ‘편스토랑’ 캡처

정리 작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약 15시간이나 이어졌다. 이유리는 “이사할 때 4분의 1은 버렸다”고 강조했지만, 정리 전문가들이 평가한 이사 난이도는 무려 ‘특상’이었다.

이유리가 꿈꾸는 집은 지금의 모습과 정반대였다. 그는 거실에서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는 책을 소개하며 “이 책을 되게 좋아한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이 책을 보면 힐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추구미다. 나 되게 미니멀리스트다 원래”라며 아무것도 없는 방을 꿈꾼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미방 문을 열자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기타와 우드 덤벨, 발레바, 윗몸일으키기 기구 등이 자리 잡았고 직접 꾸민 키보드만 7개에 달했다. 이유리는 “제가 저를 평가할 때 유행왕이 아닐까. 트렌드에 민감한 여자다”라며 각종 취미용품을 자랑했다.

직접 타일을 하나하나 붙여 만든 테이블도 공개했다. 다만 타일 개수를 잘못 계산해 끝부분은 완성하지 못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중고거래에도 적극적이어서 거래 완료 내역만 137건에 달했다.

드레스룸에도 25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입었던 옷들이 빼곡했다.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의 결혼식 장면에서 입었던 흰색 원피스도 여전히 보관하고 있었다. 옷장과 신발장에는 각종 의상과 하이힐이 가득해 이유리가 말한 미니멀라이프와는 거리가 멀었다.

주방에서는 더욱 놀라운 숫자가 등장했다. 과거 냉장고 5대를 사용했던 이유리는 이번에 4대로 줄였다며 “나 되게 미니멀해지지 않았나. 살림 되게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사인 남편과 단둘이 사는 집의 냉장고 4대는 여전히 식재료로 가득 차 있었다.

식초 4개에 발사믹 식초 8개, 올리브오일 5개까지 종류별로 여러 개씩 보관하고 있었다. 이유리는 집에 있는 물건 대부분이 자신의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식재료는 모두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살림을 줄였다는 이유리가 제작진을 위해 준비한 음식은 무려 80인분의 잡채였다. 우엉잡채와 마늘종 잡채, 잡채호떡을 만들겠다며 양파와 당근, 부추, 목이버섯, 고기, 당면 등을 꺼냈다. 준비한 식재료 무게만 8.4kg에 달했다.

조리 과정도 남달랐다. 이유리는 채소를 면처럼 썰어주는 기계를 사용하고 무거운 초대형 웍을 능숙하게 다뤘다. 불쇼까지 선보인 그는 양념도 별다른 계량 없이 한 바가지씩 쏟아부으며 대용량 요리를 이어갔다.

특히 잡채 80인분은 이유리에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 2021년 2월 ‘편스토랑’에서도 배우 이일화와 함께 김치 잡채 80인분을 만든 바 있다. 당시에는 거대한 고무 대야에 잡채를 버무리고 국자로 맛을 보는 모습까지 공개하며 ‘대용량 여신’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5년이 흐르는 동안 새집으로 이사하고 냉장고도 한 대 줄였지만, 잡채를 만드는 규모만큼은 그대로였다. 이유리는 이번에도 많은 양의 음식이 남으면 “쟁여놓고 냉동하면 된다”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에게 대용량 요리가 익숙해진 이유도 있었다. 이유리는 “우리 가족이 6인 대가족이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직접 음식을 만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번에는 ‘편스토랑’ 7주년을 맞아 스태프들에게 음식을 넉넉하게 대접하고 싶었다는 이유리. 80인분이라는 숫자에 출연진이 놀란 가운데 정작 이유리는 완성한 양을 바라보며 “실제로 만들어 보니 얼마 안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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