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식(롯데)은 준플레이오프 최소 타자 및 최소 투구 승리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잠실)= 김현민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이끈 강영식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소 타자 및 최소 투구 승리투수 신기록을 작성했다. 강영식은 9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최대성에 이어 등판한 강영식은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강영식이 위기를 잘 넘긴 가운데 롯데는 9회초 용덕한의 결승 홈런으로 2-1로 앞서 나갔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은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곧바로 정대현에게 공을 건넸다. 정대현이 이후 공 3개를 던져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내면서, 강영식은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강영식은 이날 오재원과 김현수, 두 타자만 상대해, 준플레이오프 최소 타자 승리투수의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5호다. 또한, 공 9개만 던져 준플레이오프 최소 투구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89년 10월 11일 양상문(당시 태평양)의 1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