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역시 이글스의 4번타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대전 이글스파크에는 김태균(34·한화)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만 가득했다. 김태균은 팬들을 향해 모자를 들어 답했다.
김태균이 독수리군단의 4번타자로 돌아왔다. 개막 이후 부진의 터널에 갇혀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김태균은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 타율 0.556 9타수 5안타 4볼넷 1홈런 6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했다.
그런 김태균은 홈인 대전으로 돌아오자 더욱 불타올랐다.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서 김태균은 4번타자로 소금과 같은 활약을 했다. 김태균이 앞세운 한화 타선은 롯데를 스윕하고, 올 시즌 첫 스윕과 4연승을 달성했다.
역시 김태균은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였다. 한화의 시즌 첫 4연승의 중심에는 김태균이 있었다. 사진=MK스포츠 DB
27일과 28일 경기에서 7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한 김태균은 29일 롯데전에서 팀 승리를 결정짓는 활약을 펼쳤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이성민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2-1로 전세를 뒤집는 홈런이자, 이날 결승타. 김태균의 시즌 3호 홈런이기도 했다. 이후 김태균은 세 타석 연속 볼넷을 골랐다. 뜨거운 김태균 앞에서 롯데 투수들은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7회에는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 오선진과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김태균이 더그아웃으로 향할 때 한화팬들은 박수로 김태균을 반겼다. 경기 후 김태균인 “일단 팀이 4연승해서 기분이 좋다. 연승을 계기로 앞으로 남은 많은 경기에서 이기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팀 분위기는 계속 좋아지고 있고, 분위기가 좋아지는만큼 경기력도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28일) 오늘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 주셨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소리에 선수들은 더 힘을 내고 있다. 아직 포기하지 마시고 선수들과 팬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