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아니지만…이재학 1군 등록 불펜 대기 “부딪혀라”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이재학(NC)이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7월 30일 말소 이후 17일 만이다.

이재학은 지난달 말 승부조작 의혹을 받으면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NC는 이재학의 결백 주장에도 중대한 사안을 고려해 지난 7월 30일 2군행을 통보했다.

이재학과 관련한 승부조작 의혹은 확인된 게 없다. 이재학은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이재학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확실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재학의 추가조사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무혐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이재학은 1군 복귀를 준비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1일 조만간 이재학을 호출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리고 이재학은 지난 13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이재학은 두 차례 퓨처스리그 경기(7월 31일 kt전-8월 5일 롯데전)에 나갔다. 그 뒤 폭염으로 잇달아 경기가 취소되며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음고생 탓인지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2경기 연속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10.61로 매우 나빴다. 당초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재학의 복귀는 예정보다 빨라졌다. NC는 16일 내야수 이호준과 함께 이재학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지난 15일 투수 김선규, 내야수 조평호가 말소돼 두 자리가 비었다.

강공책이다. 마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은 NC의 현주소도 반영됐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가운데 이민호마저 불펜 강화를 위해 뒷문으로 이동했다. 당분간 해커, 스튜어트 등 외국인투수 2명에다 최금강, 구창모, 정수민 등으로 선발진을 운용해야 한다. 자연스레 이재학의 존재감이 커졌다.

김 감독은 “이재학이 현재 100% 컨디션은 아니다. 한창 좋았던 때의 공이 아니지만 (실전에서)공을 던지면서 부딪혀 풀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바로 선발진에 합류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복귀하자마자 긴 이닝을 던지기는 어렵다. 상황에 따라 구원 등판시키려 한다”라고 전했다.

16일 마산 삼성전부터 등판 대기다. 이재학은 실전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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