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IOC 집행위원, 암표 판매 주선하다 경찰에 덜미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적은 내부에 있다. IOC 집행위원이 올림픽 경기 입장권 암표 판매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ESPN' 등 미국 언론은 18일(한국시간) 패트릭 히키 IOC 위원이 암표 판매에 연루된 혐의로 브라질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유럽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2년 이후 IOC 이사회의 일원이 된 히키는 자신이 속한 아일랜드 올림픽 위원회를 통해 공인되지 않은 판매인에게 올림픽 입장권을 빼돌려 높은 가격에 팔 수 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경찰에 체포된 패트릭 히키 IOC 집행위원. 사진=ⓒAFPBBNews = News1
ESPN에 따르면, 경찰들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6시 IOC 임원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를 찾았다. 히키는 방에 없었고, 그 자리에 있던 히키의 아내는 남편의 행방을 알려주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경찰들은 방에서 히키의 물품들을 발견했고, 호텔측의 도움을 얻어 자신의 아들 명의로 등록한 근처 다른 방에 숨어 있던 히키를 찾았다. 71세의 고령인 히키는 건강 이상을 호소했고,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이 그를 병원에서 감시중이다. 가뜩이나 이번 올림픽 흥행이 부진한 상황, 현역 IOC 위원이 올림픽 입장권 암표 판매에 연루됐다는 소식에 IOC는 발칵 뒤집혔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경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아직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는 파악이 도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시스템에 대한 완벽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모두가 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라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히키의 암표 판매 혐의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2014 소치올림픽의 티켓 판매사였던 THG의 이사인 케빈 제임스 말론을 체포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THG 임원진 4명을 추가로 지명수배한 상태다. 이중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단 입스위치 타운의 모기업인 마르커스 에반스 그룹을 소유한 마르커스 에반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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