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31호 홈런이 터졌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28)이 두산표 토종거포로 이름을 올린 순간이었다.
김재환은 18일 문학 SK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6일 청주 한화전부터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려서 감이 좋았다. 더구나 17일 한화전에서 터트린 스리런포를 시작으로 두산은 4점을 먼저주고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홈런은 30호 홈런. 거포를 상징하는 이정표에 올랐다.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벌어졌다. 2회초 2사 1,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SK 선발 켈리를 상대로 시즌 31호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날도 존재감을 뽐냈다.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을 볼넷을 골랐다. 김재환은 2회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4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31호 홈런으로 팀내 토종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종전 1999년 심정수, 2000년 김동주가 세웠던 기록이다. 아직 34경기 남아 있어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 경기 후 김재환은 “기록이 기록인만큼 너무나 영광이다. 그보다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홈런을 때린 상황에 대해 “정타로 맞은 것은 아닌데 구장이 작아서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말한 뒤 최근 무서운 타격페이스에 대해서는 “한창 잘 맞을 때 타격감을 찾은 것 같다.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열심히 훈련한 게 도움이 됐다”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