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NC 다이노스의 기세가 연일 뜨겁다. 안정적인 경기력 및 역전을 일궈내는 투혼, 빈틈없는 타선, 단단한 불펜, 새롭게 가세한 전력의 분투와 깜짝 신예투수의 화려한 신고식 등 긍정적 신호가 넘쳐난다. 부담됐던 잔여경기가 오히려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NC는 최근 3연승 중이다. 21일 잠실 LG전서 연장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2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23일 KIA, 그리고 24일은 롯데마저 꺾었다. 3위 넥센과의 격차도 벌리는데 성공했다.
내용도 좋다. 21일 LG전서 연장혈투를 펼쳤음에도 이튿날 한화와의 경기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23일 KIA전은 경기 중반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으나 즉각 타선의 집중력으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날에는 롯데전 강세를 어김없이 이어갔다. 이번 시즌 롯데전 11연승 중이다.
세부적으로도 긍정적 신호가 넘쳤다. 우선 불펜이 단단하다. 전날 롯데전 6회초 등판한 이민호는 무사 만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도합 9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은 반면 실점은 한 점도 없었다. 그 외 원종현도 제 몫을 해내고 있으며 붙박이 마무리투수 임창민 역시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켜내고 있다. 김진성, 배재환 등 가용할 자원도 풍족하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최근 10경기서 4할이 넘는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 중인데 그 중 3경기에서 3안타를 때렸다.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베테랑 이호준의 장타. 그리고 알토란 활약을 펼치는 김성욱도 여전한 감을 자랑하고 있다. 부진에 빠졌던 에릭 테임즈도 서서히 안타생산을 재개하고 있으며 나성범은 전날 경기서 데뷔 첫 리드오프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하는 반전을 선보였다.
깜짝 신예와 복귀한 새 얼굴의 등장도 반갑다. 23일 KIA전서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5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됐다. 팀이 밀리는 상황서 바통을 이어 받은 구원투수는 신예 배재환. 그는 이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재환(사진)은 NC 마운드를 한층 더 두텁게 해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배재환은 4⅔이닝 6삼진을 잡으며 실점 하나 없이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140km대 후반에 이르는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화수분 마운드를 자랑하는 NC는 배재환의 등장으로 더욱 두터운 불펜진을 갖추게 됐다. 21일 상무에서 제대한 뒤 즉각 팀에 합류한 외야수 권희동은 말 그대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22일 한화전에 바로 선발출전해 안타를 신고한 그는 23일 KIA전서 무려 3안타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역전을 만드는 스리런 포 맛도 봤다. 전날 롯데전에서도 안타를 때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보단 더 화려한 복귀신고식은 없을 정도의 강렬한 인상. 두터운 NC 외야에 뒷받침자원이 아닌 선봉자원이 될 자격이 충분함을 증명했다.
우천순연이 많았던 NC는 24일 현재 나머지 구단들에 비해 남은 경기 수가 많다. 그럼에도 연승과 함께 각종 긍정적 신호가 연일 터져 나오며 오히려 더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