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한글날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경남지역에는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30일 오후 2시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창원시의 일일 강수량은 16.8mm다. 비는 그칠 줄 모른다. 오히려 정오를 지나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다.
창원마산야구장의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덮여있지만 그 위로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있다. 방수포가 덮을 수 없는 그라운드는 비로 흠뻑 젖어있다. 외야 곳곳에는 물웅덩이 같이 고여 있다.
30일 오후 6시30분 열릴 예정인 KBO리그 한화-NC전의 우천순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 개시까지 약 4시간이 남았으나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기상청은 이 가을비가 오는 10월 1일 낮까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창원을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창원)=이상철 기자
현재 한화-NC전 외 대구 KIA-삼성전과 사직 kt-롯데전도 가을비의 영향을 받고 있다.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우천 취소로 연기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마산 경기다. 대구 경기와 사직 경기는 예비일이 있다. kt-롯데전은 10월 3일, KIA-삼성전은 10월 5일에 치러진다. 그러나 한화-NC전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0월 8일까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NC는 8경기가 남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 팀의 경기를 최대 7연전까지만 가능하게 잔여 경기를 편성했다.
NC는 10월 3일 경기가 없으나 1일과 2일 롯데와 부산에서 맞붙는다. 한화-NC전을 10월 3일에 편성할 경우 NC는 최대 8연전이 된다. 더욱이 비구름은 경남지역을 떠나지 않는다. 10월 1일과 2일 NC-롯데전이 순연될 경우 3일에 편성된다.
어떻게든 한화-NC전은 10월 9일 이후로 미뤄진다. 게다가 추후 NC의 우천 취소 경기가 늘어날 경우, 일정은 더욱 꼬이게 된다.
NC는 지난 29일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그리고 한화는 62승 3무 74패로 9위다. 트래직 넘버 1이다. 이 1경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은 낮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일 펼쳐질 예정이다. 하루 전날에는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30일 우천 취소가 확정될 경우, 한화-NC전은 ‘나 홀로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