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풍년 속, 김태균 가장 빛내는 기록 ‘타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김태균(한화)에게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수확의 한 해다.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특히 최근 경기였던 지난 5일 수원 kt전에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이자 최연소(34세 4개월 6일) 3000루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일 잠실 두산전서는 사상 최초의 한 시즌 300출루 돌파 기록도 나왔다.

143경기 타율 0.363(2위) 23홈런(15위) 136타점(2위) 191안타(2위) 106볼넷(1위) 출루율 0.473(1위) 장타율 0.567(9위). 심지어 전 경기 출장도 앞두고 있다. 시즌 최종전인 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나선다면 2003년(133경기) 이후 13년 만에 전 경기 출장 기록을 다시 세운다.

개인 통산 1157타점을 올리고 있는 김태균은 팀의 ‘전설’ 장종훈의 기록도 여러 번 넘어섰다. 장종훈의 통산 타점(1145타점) 기록을 넘어섰고, 통산 1826안타로 장종훈의 통산 안타(1771안타)를 한참 앞지르고 있다. 3000루타 기록도 그동안 최연소 기록이었던 장종훈의 34세 5개월 14일을 넘어선 것이었다. 장종훈이 세웠던 한화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타점(119타점)도 김태균이 깼다. 많은 기록 속에서 김태균이 가장 의미를 두는 건 타점 기록이다. 통산 타점 기록과 더불어 올 시즌 타점(136타점)도 개인 최다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4년 129경기서 올린 106타점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김태균은 매번 기록을 세우고도 좋지 않은 팀 성적 때문에 제대로 웃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가장 가치를 두는 기록’을 물으니 “타점”이라는 대답이 바로 나왔다.



김태균은 “4번타자에게 중요한 것이며,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앞의 선수들이 출루를 하지 못하면 홈런을 쳐도 1타점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올해 선수들이 앞뒤에서 도와주고 그것이 기록으로 이어졌다는 데 의의를 둔다”고 답했다.

시즌 초반 홈런과 타점이 적은 4번타자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스스로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남겼다. 더욱 값진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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