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박석민 효과 톡톡…NC, KS까지 ‘-1승’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공룡군단이 새 역사를 쓸 날이 다가왔다. 이틀 연속 LG를 꺾으며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제 ‘-1승’이다.

홈런에 울고 웃는 플레이오프, 이번에는 NC에게 승리를 안겨준 홈런이었다. NC는 22일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말 박석민의 2점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스튜어트는 7⅓이닝 2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1차전에서 9회말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NC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양대 리그 시절을 제외한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이 1,2차전을 독식한 건 13번. 그 가운데 한국시리즈에 오른 건 11번으로 84.6%의 확률이다. 1차전에서 3안타(2홈런) 빈공에 시달렸던 LG는 2차전에도 NC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안타는 1개 더 많은 4개. 그러나 바람을 탄 홈런은 없었다. 허프는 7회말 2사 1루에서 박석민을 만나기 전까지 완벽투를 펼쳤지만 홈런 1방에 고개를 숙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2차전도 1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예상대로 1차전과 판박이였다. 이틀 연속 6회까지 스코어보드는 0으로 가득했다. 그 누구도 1점을 뽑지 못했다. 피안타 5개와 사구 1개도 같았다. 볼넷만 없었다(2개→0개). 두 팀의 잔루는 5개(1차전 7개). 1차전보다 더 점수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팽팽한 균형은 이틀 연속 7회 깨졌다. 그리고 홈런이었다. 이번에는 LG가 아닌 NC가 쳤다. 허프는 끝까지 ‘나테이박’을 주의해야 했다. 효과적으로 봉쇄했지만 박석민의 몸 쪽으로 던진 148km 속구(6구)는 실투였다. 두 차례 파울 후 이번에는 장타. 외야 왼쪽 펜스를 넘어갔다. 박석민은 오른 엄지를 입에 갖다 대며 승리를 자신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NC의 스튜어트는 22일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2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1차전과 또 하나 다른 건 9회였다. LG는 0-2로 맞이한 마지막 반격 기회에서 NC 불펜을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암을 이겨내고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원종현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729일 만에 포스트시즌 홀드를 기록했다. 9회말 2사 1,2루에 등판한 이민호는 공 4개로 승리를 지키며 개인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 한편, 플레이오프 3차전은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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