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이끌어갈 김한수 감독의 고민, 너무 많은 변수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지만 변수가 너무 많아 고민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밤에 이따금 마시던 맥주 한 캔도 고민에 막혀 목을 넘기기 힘들 정도다.

이전까지 타격 파트를 맡아 타자들을 살폈다면, 이제는 투수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감독 취임 이후 구단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해야 하는 일도 늘었다. 김 감독은 “선수, 서브 코치, 메인 코치, 감독일 때 생각해야 하는 스케일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삼성은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캠프를 떠나며 2017시즌 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캠프 출정부터 예년과 달랐다. 삼성은 그동안 11월까지 한국시리즈 및 아시아시리즈 등을 치렀기 때문에 마무리캠프는 2군 멤버들 위주로 참가해왔다. 그러나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는 올해에는 1군 멤버 베테랑 장원삼 등이 참가한다. 1군 주요 멤버인 구자욱, 박해민 등은 11월초 중간 합류한다. 김한수 감독, 김태한 수석코치 등 1군 스태프들이 총 책임을 맡는 것도 큰 차이다. 김한수 감독은 방대한 양의 숙제를 가지고 출국했다. 코칭스태프 조각, 외인 구성, 리빌딩 문제 등 굵직한 사안들이다. 모두 풀어내기 위해서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특히나 외인-신인 선수 기용과 관련해서는 변수들이 너무나 많다. 팀의 투·타 대표 선수인 차우찬과 최형우가 FA 자격을 얻은 만큼 유출을 대비해야 한다.

김 감독으로서는 차우찬, 최형우가 팀에 남는 게 최선이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외인 조합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 문제는 형우가 있을 경우, 없을 경우 어떻게 갈 것인지 조합도 달라지고, 경우의 수가 진짜 많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마무리캠프로 2017시즌 준비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대체 자원 발굴은 이러한 경우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때문에 이번 마무리캠프 포커스를 ‘새얼굴’ 발굴에 두고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줄 생각이다. 김 감독은 “선수 파악은 돼 있지만 가서 눈으로 직접 체크하고 발굴해서 기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기존 선수들과 경쟁이 붙어서 서로 더 발전할 수 있다. 대구에서 훈련 2번째 턴까지 진행했는데 다행히 다들 긴장하면서 열심히 하려는 게 보이더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신인 선수는 키우는 시점이 중요한 것 같다. 기존 선수의 컨디션을 잘 체크해서 (컨디션이)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정도까지 떨어지면 가능성 있는 선수를 투입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보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일찍이 준비에 들어간 2017시즌 목표는 ‘라팍(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가을야구’다. 새 구장에서 첫 해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하다. 김 감독은 “라팍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런 기쁨을 팬들에게 선사하는 게 나의 의무이자 바람이다. 마무리캠프부터 준비해가겠다”고 밝혔다.

[chqkqk@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