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볼”과 함께 변신…김동우 코치의 ‘겸업’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장정석호로 탈바꿈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1군 코칭스태프는 총 9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해 규모가 줄었다. 4명(이강철·손혁·박철영·정수성)이 떠났고 3명(오규택·조재영·김동우)이 합류했다.

지난 10월 31일, 넥센이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1군 코칭스태프 명단에는 ‘불펜코치’가 빠져있다. 손 전 코치가 가족과 지내기 위해 나가면서 박승민 불펜코치가 투수코치로 격상됐다.

새 불펜코치를 선임해야 하나 넥센은 코칭스태프 추가 보강 계획이 없다. 2017시즌 코칭스태프는 9명으로 확정됐다. 슬림화는 아니다. 불펜코치가 없지 않다. 전력분석팀장에서 배터리코치로 부임한 김동우 코치가 불펜코치까지 ‘겸업’한다.

전력분석팀에서 공(功)을 인정받았으나 불펜에서 공(Ball)을 받기도 했다. 경기고 시절까지 포수로 뛰었던 김 코치는 프로 세계에서 불펜포수 및 배팅볼투수로 활동했다. 투수 출신이 아니지만 불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안다.



김 코치는 “선수로서 프로 경험이 없고 경력이 짧다. 하지만 프로야구 경험은 많다고 자부한다. 이를 토대로 공부하고 소통하면서 선수에게 도움을 주는 코치라는 말을 듣겠다”라고 말했다. 김 코치의 역할은 경기 전후로 나뉜다. 경기 전까지 배터리코치로서 기본 역할을 한다. 포수를 지도한다. 또한, 전력분석 자료를 가지고 볼배합 등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포수들과 논의한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김 코치는 더그아웃이 아닌 불펜으로 이동한다. 배터리코치에서 불펜코치로 ‘변신’하는 것.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 구위 등을 체크하면서 원활한 투수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타자와 승부, 볼배합 변화 등 경기 중 순간적인 대처는 전력분석팀이 수시 전달하는 자료와 장 감독의 판단 아래 한다. 넥센은 김 코치의 경험과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시스템 야구의 뚜렷한 역할 분담으로 원활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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