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공포타선.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자랑거리는 거포군단이었다. 기존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 이호준에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였던 박석민이 가세하면서 ‘나테이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넷은 합쳐 타율 0.309 115홈런 425타점의 가공할만한 위력을 선보였다.
반면 거포들이 즐비하면서 ‘발야구’는 줄었다. 지난해 204도루로 전체 1위였던 NC는 올해 99도루로 6위에 그쳤다. 그러나 NC는 강한 타선을 바탕으로 팀은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테임즈는 갔지만 강한 타선 = 테임즈는 떠났지만 NC의 타선은 강하다. 3년 동안 팀 주축을 맡았던 테임즈는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 그는 지난해 47홈런 40도루로 KBO리그 최초 40(홈런)-40(타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은 40홈런으로 최정(SK 와이번스)과 공동 홈런왕에 오르는 등 KBO리그 최고의 외인타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NC는 기존 나성범, 이호준, 박석민 등 매년 20홈런을 날려줄 수 있는 거포가 건재하다. 여기에 올 시즌 15홈런을 날린 김성욱이 가능성을 보여줬고 ’거포 유망주’ 권희동이 상무에서 제대, 내년 본격적으로 몸을 풀 준비를 마쳤다.
물론 새 외인의 활약 여부도 달려 있다. NC는 테임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1루수 외인 타자를 물색 중이다. ‘테임즈급’ 활약을 할 외인 영입이 쉽지 않은만큼 신중하게 진행 중이다.
◆‘발야구’의 귀환 = NC는 올 시즌을 마치고 앞서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루 코치로 활약했던 김평호 코치를 1루 주루 코치로 영입했다. 김 코치는 김상수(2014년), 박해민(2015~16년) 등 삼성의 3년 연속 도루왕을 만들었다. NC는 올해 ‘나테이박’을 뒷받침 삼고 도루를 크게 줄이는 분명한 팀 색깔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 코치와 기존 전준호 코치의 시너지효과가 일찌감치 NC의 내년 ‘발야구’ 복귀에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전 코치는 2013년 김종호(50개)를 도루왕에 올려놓았다. 2014년에는 박민우의 첫 50도루를 이끌었다. NC는 박민우와 김종호, 나성범, 이종욱, 이재율 등 베이스를 훔치는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하다. NC가 내년에 그릴 팀 색깔은 무엇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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