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라” 5일 전과 다른 박기원 뿔 났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쓴소리를 내뱉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018 17-25 31-29 21-25 15-12)로 이겼다. 10승 3패(승점 27점)를 기록, 현대캐피탈(승점 25점)에 승점 2점 앞선 선두다.

대한항공은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승리다. 대한공은 이날 5세트 9-11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매서운 뒷심을 발휘 15-12로 승리했다.

하지만 박 감독의 총평은 5일 전과 전혀 달랐다. 그는 지난 2일 삼성화재전 승리 직후 “패할 때도 있지만 이렇게 이긴 게 결과적으로 매우 기쁘다. 우리의 끈기로 이겼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이날은 “오늘은 사실상 진 경기다. 우리의 내용이 전혀 없다. 선수들이 정신을 빨리 차려야 한다”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박 감독은 “우리의 플레이가 안 됐다. 따라갈 때 따라가고 달아날 때 달아나야 한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 조금 느슨해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좀 더 적극적이면서 모험적인 시도를 주문했다. 박 감독은 “범실을 할까봐 겁낸다면 승리할 수 없다.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 좀 더 대담하고 공격적인 배구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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