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타고투저 속 빛난 니퍼트, 황금장갑으로 ‘화룡점정’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안준철 기자] 투고타저가 극심했던 2016 프로야구에서 홀로 빛난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가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니퍼트는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45표 중 314표를 얻어 투수 부문 황금장갑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원년인 1982년을 제외하면 투수 MVP가 골든글러브를 놓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니퍼트가 이런 역사를 이어 간 것이다.

지난 11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KBO 리그 최고의 영예인 정규리그 MVP와 신인상을 비롯, 개인 타이틀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KBO리그 MVP를 수상한 두산 니퍼트가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2011년 한국 무대를 밟아 두산의 에이스로 군림해 온 니퍼트는 올해 들어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28경기에서 27경기를 선발로 나가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다승·평균자책점·승률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그가 거둔 22승은 2007년 두산 소속으로 22승을 거둔 다니엘 리오스 이후 9년 만에 외국인 다승 타이 기록이었다. 이런 활약과 함께 두산의 21년 만의 통합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프로야구의 한해를 정리하는 골든글러브도 당연히 따 놓은 당상이었다. 한편 니퍼트는 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대리 수상한 김용환 통역은 "니퍼트가 대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에 감사하다"며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를 돌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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