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kt위즈 캡틴 박경수(33)가 2017시즌 팀 최하위 탈출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kt 선수단은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애리조나 투산에서 1차 캠프를 차린 NC는 다음달 18일 LA 샌버나디노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kt주장인 박경수도 출국시간에 맞춰 출국장에 나타났다. 취재진과 만난 박경수는 “올해는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하위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4시즌 후 FA로 kt유니폼을 입은 박경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kt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지난해는 주장을 맡아 121경기 타율 0.313 20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t는 1군 진입한 뒤 치른 두 시즌 모두 꼴찌에 머물렀다. 사령탑도 올 시즌을 앞두고 조범현 감독에서 김진욱 감독으로 교체했다. 박경수는 “우린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며 “전문가들도 대부분 우리팀을 최하위로 예상하지만 오히려 부담이 덜 된다. 앞으로는 올라 갈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도 박경수는 “3년을 꾸준히 잘해야 좋은 타자라고 인정받는다. 지난해 막판 부상을 당하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올해는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3할-20홈런-80타점이 목표인데, 타율이 조금 줄어들 수 있지만, 홈런과 타점은 더 플러스 되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수는 2년 연속 주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가 많지만 나는 후배들과 벽을 허물었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신나게 훈련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든다면 올해는 kt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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