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멕시코, 2026 월드컵 공동 개최 추진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2026 월드컵 공동 개최 신청을 공식 발표했다.

2026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이후 치러지는 첫 대회다. 개최국의 부담이 커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동 개최에 유연한 입장이었다.

1930년 창설한 월드컵은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22번의 대회 중 공동 개최는 딱 1번이었다. 2002년 대회를 한국과 일본이 함께 열었다. 3개국 공동 유치 도전은 처음이다.

월드컵 규모가 커지면서 총 경기수도 64경기에서 80경기으로 늘었다. 공동 개최지만 일정을 1/3로 나눠 진행되지는 않는다. 주 무대는 미국이다. 60경기가 미국에서 열고 10경기씩을 캐나다와 멕시코가 분산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1994 미국월드컵 개회식. 지금껏 미국에서 유일하게 열렸던 월드컵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북중미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건 1994년 미국대회가 마지막이다. 멕시코는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컵을 치른 경험이 있다. 캐나다도 2015년 여자월드컵을 유치했다. 미국은 2002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으나 결선(4차) 투표 끝에 카타르에게 8-14로 밀렸다. 이번이 재도전이다.

월드컵은 최근 아프리카(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미(2014년 브라질)-유럽(2018년 러시아)-아시아(2022년 카타르) 순으로 열린다.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르면, 북중미에 힘이 실린다.

2026 월드컵 개최지는 2020년 결정된다. FIFA가 2018년 및 2022년 대회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뇌물스캔들로 발칵 뒤집어지면서 3년 늦어졌다.

2026 월드컵 개최지 선정 방식도 바뀌었다. FIFA 집행위원회가 아닌 FIFA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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