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점검 마친 슈틸리케 감독 “허심탄회하게 대화”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36)이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했다.

그는 지난 7일 출국해 영국, 독일을 오가며 기성용(28·스완지 시티),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 손흥민(25·토트넘), 구자철(28), 지동원(26·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30·도르트문트)를 체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왓포드전을 마친 후 움직여야 했던 손흥민을 빼고는 유럽파를 만났다. 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시간이 부족해 할 수 없었던 면담을 허심탄회하게 진행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앞으로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이청용과 박주호는 다른 유럽파와 다르게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뛸 기회도 제한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래’를 위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추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둘 다 최근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으나 애정과 간절함이 크다. 대표팀에 대한 소식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더라”며 “그런데 이청용과 박주호의 경우, 비슷한 상황이다. 그나마 이청용은 교체 선수 명단에는 포함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거취 변화를 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위에 올라있다. 4승 1무 2패(승점 13점)를 기록, 선두 이란(승점 17점)과는 승점 4점차다. 반면,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이 바짝 뒤쫓고 있어 본선 직행 티켓 확보를 장담하기 어렵다.

남은 3경기를 다 이겨야 자력으로 9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룰 수 있다. 6월 13일 도하에서 치를 카타르와 최종예선 8차전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비상이 걸린 만큼 대표팀도 5월 말 조기 소집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선 경기와는 다르다. 준비기간이 상당히 길다. 그 점은 분명 우리에게 이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제도 있다. 대표팀의 중심이 되는 유럽파는 비시즌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카타르전까지 유럽파의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 동안 소집 기간이 짧아 유럽파의 경우 장거리 이동 후 짧게 훈련하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 할 수 있다.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두바이에서 한 차례 평가전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 적절한 변화를 주려 한다. 새로운 전술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얼굴이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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