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크리스 폴 "긍정적인 면? 전혀 없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얻기 위해 시즌 막판까지 피터지게 싸웠고, 이를 얻었지만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허무하게 패했다. LA클리퍼스 주전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의 표정에는 허탈함이 가득했다.

폴은 16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95-97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 좋아져야 한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상대가 더 열심히 했고, 더 체력적으로 앞섰다. 농구에서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홈팀이 졌을 때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내 생각에 이제 시작된 거 같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클리퍼스는 유타를 상대로 어렵게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갔지만, 1차전에서 허무하게 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패배에도 이날 경기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7전 4선승제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얻었지만 졌다. 우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홈게임에서 계속 나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문제가 무엇인지 봐야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팀의 가장 큰 문제로 수비와 턴오버를 뽑았다. "수비가 더 좋아질 필요가 있고, 턴오버도 줄여야 한다. 오늘 우리답지 못한 모습이었다. 턴오버가 많았고, 여기서 상대가 득점을 많이 냈다(클리퍼스는 이날 15개의 턴오버로 16점을 내줬다)"고 지적했다.

블레이크 그리핀도 "수비가 좋지 못했다. 턴오버는 주로 내가 많이 했다"며 폴의 지적에 동의했다. "이렇게 턴오버를 많이해서는 이기기 어렵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닥 리버스 감독은 "고베어가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잘싸운 상대를 인정해주고 싶다. 고베어의 이탈은 상대가 스몰 라인업을 택하면서 우리에게 약간 불리하게 작용한 면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공격 수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날 패배에 대해 말했다.

닥 리버스 감독은 그리핀에 대한 스페이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마지막 공격 시도에서 시간을 조금 더 벌어 상대가 결승골을 넣을 여지를 주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 공격을 놓쳤으면 게임 오버다. 2점차로 뒤졌을 때는 무조건 득점을 시도해야 한다. 기다리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상대는 오늘 체력싸움에서 우리를 압도했다. 조 잉글스는 수비에서 정말 대단했다. 공격 기록은 대단하지 않을지 몰라도, 수비에서는 그가 '디퍼런스 메이커'였다. 우리는 공격에서 그리핀에 대한 스페이싱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리핀이 돌파를 시도할 때 선수들이 제대로 퍼져있지 못했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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