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강한 밴헤켄vs화요일에 강한 두산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두산에 더 강한 앤디 밴헤켄(38·넥센)과 화요일에는 야구를 더 잘 하는 두산이 맞붙는다.

넥센은 25일 오후 6시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전에 밴헤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밴헤켄은 곰 사냥꾼이다. 지난해 7월 넥센 유니폼을 다시 입은 뒤 두산전 전승 행진이다.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2승을 거뒀다. 13이닝 동안 탈삼진을 21개나 잡았다. 평균자책점이 0.69(13이닝 2실점 1자책)에 불과했다.

밴헤켄은 올해 첫 승도 두산을 상대로 따냈다. 지난 7일 잠실 경기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 5연패의 넥센에게도 첫 승을 안겼다.

밴헤켄은 이후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13일 고척 kt전(5이닝 3실점)에서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으며, 6일 후 문학 SK전에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 모두 홈런 1개씩이 쓰라렸다 .



넥센은 두산과 잠실 3연전을 싹쓸이 했다. 밴헤켄이 첫 단추를 잘 꿰매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9위 넥센은 24일 현재 7위 두산에 1.5경기차로 뒤져있다. 고척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번 시리즈에도 첫 주자로 나가는 밴헤켄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냥 두산이 아니다. ‘화요 베어스’다. 두산은 지난해 화요일에 무척 강하다. 지난해 8월 16일 한화를 13-3으로 이기면서 화요일 19연승을 기록했다. 1985년 삼성의 수요일 16연승을 깬 역대 특정 요일 최다 연승 기록이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산의 4월 행보는 주춤했다. 그렇지만 화요일에는 무패(2승 1무)였다. 지난 18일 잠실 삼성전(3-3 무)에서 연장 11회 김헌곤의 호수비 때문에 1번 승리를 놓쳤을 따름이다.

화요 베어스는 올해 더 막강하다. 화요일 평균자책점이 2.10(30이닝 7실점)으로 10개 팀 중 가장 짠물 피칭을 자랑한다. 타율도 0.328(119타수 39안타)로 방망이가 가장 뜨겁다. 홈런 1개도 없이도 21점을 뽑았다. 도루도 8개나 성공했다.

두산도 동기부여가 강하다. 지난 주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승패 마진을 ‘-1’(9승 1무 10패)로 줄였다. 25일 경기 승리 시 5할 승률 복귀다. 넥센전 싹쓸이 패배에 대한 설욕도 해야 한다. 게다가 선발투수는 밴헤켄이다. 빚을 이자까지 계산해 되갚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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