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의 행보가 파격적이다. 현장 경험이 없는 현주엽(42)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데 이어, 현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김영만(45) 전 원주 동부 감독을 선임했다.
LG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만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코치는 마산출신(현재 창원)이다. 마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7년 부산 기아에서 프로로 데뷔했으며 2002년부터 4시즌을 창원LG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현주엽 감독과도 함께 LG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최근 3시즌동안 동부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모비스에 패퇴하며 재계약하지 못했다.
김영만 코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창원은 나의 고향이기도 하고 창원LG에서 선수시절에 창원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현주엽 감독이 직접 찾아와 함께 하자고 하여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 감독은 2009년 LG에서 은퇴한 뒤, 농구계를 잠시 떠났다가 2014년 10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다시 농구계로 복귀했다. 3년 여 동안 해설을 통해 예리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지만, 지도자 경력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지난 24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보다 선배를 코치로 모셔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현 감독의 선택은 김영만 전 감독이었다. 야구나 축구 등 다른 종목에서는 감독 출신이 코치로 선임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농구에서는 이례적인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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