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록 잇고 역전 이끈 김태균의 ‘출루’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1일 만에 돌아온 한화이글스의 김태균(35)이 연속 출루 기록을 66경기로 늘렸다. 대기록을 잇는 동시에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귀한’ 출루였다.

허벅지 부상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은 김태균은 11일 엔트리에 등록돼, 롯데자이언츠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태균은 7회까지 세 차례 타석에서 섰지만 1루를 밟지 못했다. 2회 유격수 땅볼-4회 우익수 뜬공-6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행운의 안타가 될 수 있던 타구를 우익수 손아섭이 몸을 날려 잡았다. 김태균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 1사 1,2루서 장시환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볼카운트 2S로 불리했지만 볼 4개를 골라냈다.

이로써 김태균은 6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스즈키 이치로가 NPB리그에서 뛸 당시 세웠던 아시아 기록(69경기)에도 3경기차로 좁혔다.



김태균의 출루는 한화의 역전승 발판이 되기도 했다. 0-1로 뒤지던 한화는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장민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3연패 위기를 넘기며 15승 19패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만 1점을 내줬던 오간도(8이닝 7탈삼진 1실점)는 시즌 4승째(2패)를 거뒀다.

반면, 박세웅은 불펜의 방화로 한화전 첫 승 사냥을 놓쳤다. 지난해 한화전 3패 평균자책점 16.76이었던 박세웅은 이날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독수리 징크스’를 깼다는 데 의의를 둬야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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