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kt, KIA-NC에 ‘위닝’ 강펀치…반등 기회 잡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의 반등이다. 미끄럼틀을 타고 9위까지 추락하던 팀은 1위 KIA 타이거즈와 3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5월 2째 주 일정은 kt에게 최악이었다. KIA와 NC는 시즌 초반 LG와 함께 3강을 형성했다. ‘급’이 다른 행보였다. 지난해 KIA(5승 11패), NC(6승 1무 9패)에게 약했던 kt는 올해도 첫 3연전에서 각각 1승 2패, 3패로 밀렸다. 지난 9일 정대현이 9실점을 하며 KIA에게 패하며 우려가 현실이 되는가 싶었다.

kt 위즈가 예상을 깨고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반전이었다. kt는 10일 라이언 피어밴드(8이닝 무실점)를 앞세워 KIA에 3-0 영봉승을 거두더니 4승 1패를 거뒀다. KIA, NC에 3연전의 첫 판을 내준 후 두 판을 따내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4승 2패를 추가한 kt는 18승 20패로 승패 마진을 ‘-2’로 줄였다. 7위까지 점프한 kt는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4위 두산 베어스와도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하다.

kt의 주간 평균자책점은 4.25로 10개 팀 중 8위다. 그러나 9일과 12일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한 여파가 커서 그렇다. 피어밴드, 고영표(13일 NC전 6⅔이닝 2실점)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데다 1군으로 돌아온 주권도 11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올렸다. 14일 NC 타선을 2실점으로 막은 정성곤은 617일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kt가 KIA, NC에 우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마운드보다 타선의 힘이 컸다. kt는 6경기에서 65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10개 팀 중 가장 많다. 주간 팀 타율은 0.308로 두산 베어스(0.366)에 이어 2위였다.

그래서 더 반가운 kt다. 그 동안 물방망이 타선으로 경기를 그르쳤다. 타격감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kt의 시즌 팀 타율도 0.248로 최하위다. 그러나 일주일 사이 1푼3리를 끌어올렸다. 9위 삼성 라이온즈(0.254)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동력도 장착했다. kt는 지난 주 도루 6개를 성공하며 가장 많이 베이스를 훔쳤다. 그 중 절반을 책임진 이대형은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유한준과 오정복의 활약이 빛났다. 유한준은 5경기 출전해 19타수 11안타 4타점 타율 0.579를 기록했다. 주간 타율 1위로 가장 잘 치는 타자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정복은 6경기 22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500의 성적을 올렸다.

찬스에 매우 강했다. 득점권에서 유한준은 5타수 5안타, 오정복은 8타수 6안타로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오정복은 결승타만 2개였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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