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계획과 어긋난 결과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2일 잠실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서 1-4로 패했다.
이날 LG의 화두는 단연 선발투수 임찬규(25)였다. 임찬규는 이날 등판 전까지 시즌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36(46⅓이닝 7자책)으로 승승장구 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장외왕’에 올라있을 정도. 이날 5⅔이닝 이상을 던진다면 규정 이닝(52이닝)을 맞출 수 있었다.
LG 선발 임찬규가 매 이닝 첫 타자와의 승부서 고전하며 빠르게 강판됐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꾸준히 잘 던지는 임찬규를 두고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찬규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대팀 수장인 김경문 감독 역시 올해 꾸준히 잘하고 있는 임찬규를 칭찬했다. 하지만 임찬규를 앞세워 3연승을 노리던 LG의 계획은 어긋났다. 이날 임찬규는 가장 좋지 않았던 시즌 첫 경기 4월 9일 롯데전(3⅓이닝 3실점) 이래로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강판됐다.
매 이닝 선두타자와의 승부서 압도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임찬규는 마운드에 있던 5회까지 선두타자를 매번 출루시켰다. 특히 4번이 4사구(볼넷-2회, 몸에 맞는 공-2회)로 기록될 정도로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준완을 상대로 1회와 3회 모두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1회에는 후속 3명의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사히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3회에는 김준완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4회에는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있던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득점을 막지 못했다. 팀 타선이 4회말 첫 득점으로 1-2 추격을 알렸지만, 5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이번에도 선두타자 박민우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 출루로 임찬규는 빠른 강판을 면치 못했다. LG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