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도하 참사’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도 결단을 내린다.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의 경질이 확실시 된다.
참패였다. 한국은 14일 반드시 이겨야 했던 카타르전에서 2-3으로 졌다. A조 2위 자리를 지켰으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 이란(8월 31일·홈), 우즈베키스탄(9월 5일·원정)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은 최근 이란을 홈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다.
경질론이 다시 대두됐다. 재신임을 했던 2개월 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으로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 위기 자체가 그 때문에 불거졌다.
축구협회는 14일 오후 2시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한다. U-23 대표팀 감독 선임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지만 카타르전 패배로 인해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가 주요 안건이 됐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날 A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에 무게를 뒀다.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의)의견을 모아 A대표팀의 앞날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 여부에 따라 어떤 게 좋을 지를 두고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도하에서 졸전을 지켜본 이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 도하공항에서 대화를 나눴지만 거취 등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는 “A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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